[대전/충남]대전 백화점들 “생큐, 대전∼당진 고속道”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6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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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통후 당진-서산 등 주민들
원정쇼핑액 최고 99% 늘어

지난해 5월 말 대전∼당진 고속도로가 개통된 이후 충남 당진과 서산, 예산, 홍성 지역 주민들의 대전 지역 백화점 이용률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각 지역에서는 자금 유출을 우려하고 있으나 대전 지역 백화점들은 고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판매 전략을 내놓고 있다.

9일 롯데백화점 대전점에 따르면 당진 지역 소비자들의 상품 구매액(카드 매출)이 고속도로 개통 이전에는 1년 동안 1억1000만 원이었으나 개통 후엔 1억9200만 원으로 74.5% 늘었다. 주요 구매상품은 숙녀복, 신사복, 명품, 화장품, 아동, 레저, 피혁제품 등이었다.

대전 갤러리아 타임월드에서도 당진 지역 주민의 이 기간 카드 구입액은 2억4000만 원으로 고속도로 개통 이전의 1억2000만 원보다 99% 늘었다. 고속도로가 지나는 예산, 홍성, 서산 지역민의 구입액도 각각 87%, 85%, 62% 늘었다.

롯데백화점 대전점 신경섭 지점장은 “수도권 백화점을 이용하던 충남 서북부 주민들이 1시간 이내 거리인 대전 쪽으로 이용점포를 옮긴 것 같다”며 “해당 지역에 백화점이 생길 때까지는 매출이 상승곡선을 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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