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노현 “강남-교총도 아우르는 교육감 되겠다”

  • Array
  • 입력 2010년 6월 10일 03시 00분


코멘트

“선거서 나를 지지 안한
65% 마음도 헤아릴 것”
취임준비委전교조 출신 없어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당선자(사진)는 9일 “저를 지지해준 35% 외에 지지하지 않은 65%의 마음도 헤아리겠다”며 “강북 강남, 전교조 교총, 교사 학생을 모두 아우르는 교육감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곽 당선자는 이날 서초구 방배동 서울시교육연수원에서 열린 취임준비위원회 발대식에서 이같이 말한 뒤 “대물림을 끊는 희망교육, 한 명도 포기하지 않는 책임교육, 선진국형 혁신교육을 이루기 위해 준비위에서 공약을 현실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방침상 준비위에 포함되지 못한 현장교사들과는 따로 이야기할 것”이라며 “홈페이지를 개설해 학생, 교사, 학부모, 지역주민들이 바라는 정책도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곽 당선자는 이날 취임준비위 구성원을 발표했다. 이미 공언한 대로 전교조 교사 출신을 포함하지 않았으며 진보 성향의 시민단체를 비롯해 다양한 인사들로 구성했다. 위원장은 박재동 화백(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교수)이 맡았다. 부위원장에는 김서중 성공회대 교수, 송병춘 변호사, 이종태 전 한국청소년 정책연구원장, 장은숙 전국참교육학부모회 회장이 선임됐다.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 하종강 한울노동문제연구소 소장, 박경양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 이사장 등은 지도위원을 맡았다.

곽 당선자는 “교육의 범위가 넓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며 “인권, 노동, 복지, 상담, 장애 등 다양한 분야의 인사를 위원으로 모신 것도 그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박상주 취임준비위 대변인은 “곽 당선자가 ‘학생에게 가르침을 줄 수 있는 모든 자원을 활용하겠다’며 공약으로 제시했던 지역사회 네트워크 구성을 염두에 둔 인사다”라고 말했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