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반구대암각화 연구용역 중간결과 24일 발표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6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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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사시대 바위그림인 울산 반구대암각화(국보 제285호) 보존 대책 수립을 위한 학술연구용역 중간결과가 이달 발표된다. 이를 계기로 울산시와 문화재청 간에 반구대 암각화 보존 대책 이견이 해소될지 주목된다.

울산시는 24일 문화재청과 연구기관, 자문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주대 서만철 교수팀에 의뢰해 3월부터 용역 중인 ‘반구대암각화 암면보존방안 학술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암각화 훼손 상태와 원인 등을 점검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암각화 훼손상태 정밀진단과 함께 침수에 따른 풍화 정도 평가, 암각화 수리학적 영향분석 및 대책, 암각화 표면 보강 처리방안 제시와 검증, 암각화 하부 공동(空洞)에 대한 보강처리 및 실험 결과 등도 윤곽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문화재청이 지난해 3월 주관한 ‘반구대암각화 보존대책 마련 공청회’에서 전문가들은 반구대암각화 풍화단계는 6단계 중 5단계(흙 상태 직전)로 암각화 박리·균열 부위에 대한 보존처리, 바위면 하부 공동 보강처리대책 등을 주문했다. 또 울산대 조홍제 문종규 교수팀도 보강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울산시는 연구용역이 완료되는 9월부터 2억여 원을 들여 암각화 암면 하부 공동 보강처리작업을 위한 설계를 거쳐 내년까지 공동 보존처리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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