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빌딩 ‘광화문 글판’, 힙합과 만나다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5월 31일 11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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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난 각자의 화분에서 살아가지만 햇빛을 함께 맞는다는 것!'

31일 광화문 사거리 교보생명빌딩에 힙합 뮤지션 키비의 노래 `자취일기'의 한 구절이 내걸렸다.

광화문 글판 20년 역사상 노랫말이 등장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1991년 시작된 교보생명의 광화문 글판은 1년에 4차례 계절에 따라 바뀌며, 그동안 주로 시구나 명언 이 차지했다. 이번 글판은 디자인에도 그래피티 아트를 활용하는 파격을 선보였다.

그래피티 아트는 건물 벽이나 울타리에 스프레이 페인트로 그림이나 문구를 그려 넣는 낙서화로, 최근 예술 장르의 하나로 인정받기 시작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남아공 월드컵 때 거리 응원이 펼쳐질 광화문광장의 분위기를 고려해 문안과 디자인 모두 젊은 감각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광화문 글판 여름편은 교보생명 광화문 본사를 비롯해 강남 교보타워, 천안 연수원, 대전, 부산, 광주, 제주 지방사옥 등에 오는 8월 말까지 게시된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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