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안경산업 최신 흐름’ 대구에 모인다

  • 동아일보

국제안경전 8일까지… 30개국 700여명 바이어 참가

‘제9회 대구국제안경전(DIOPS)’이 6일부터 8일까지 대구 전시컨벤션센터에서 펼쳐진다. 6일 오전 11시에 시작되는 개막식에는 김연수 대구시 행정부시장과 프랑스안경협회 도미니크 핑통 회장, 일본 후쿠이(福井) 현 안경협회 구로다 이치로 회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개막식은 3차원(3D) 카메라로 촬영해 행사장 내 대형 스크린으로 방영되기 때문에 일반 참석자도 3D 안경을 착용하고 스크린에 나오는 자신의 모습을 관람하는 특별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이번 전시회는 1996년부터 감소해 온 안경 수출실적이 2008년에 증가세로 전환한 이후 바이어들이 다시 찾는 등 지역의 안경산업이 본격적으로 활기를 띠는 시기에 열려 주목을 끌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모두 173개 업체가 595개 부스를 설치해 지난해(132개 업체, 565개 부스)보다 규모면에서 확대됐다. 또 30개국 700여 명의 바이어가 참가키로 해 50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및 상담실적이 기대된다. 일본의 안경체인스토어 1위 업체인 ‘메가네톱’의 도미자와 마시히로 대표와 중국의 최대 체인인 ‘바오다오 옵티컬’ 구매책임자를 비롯해 프랑스와 인도, 몽골, 인도 등의 바이어들이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시회 기간에 ‘고(古)안경박물관’이 운영돼 한빛안경랜드 이정수 대표가 소장한 옛날 안경과 특수안경, 유명 인사의 안경 등을 살펴볼 수 있다. 대한민국안경디자인공모전 수상작 126점도 전시된다. 이와 함께 한국안경산업지원센터가 후쿠이 현 안경공업조합과 긴밀한 업무협조 체제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국제학술심포지엄, 해외 초청인사 강연 등도 이어진다. 대구시 관계자는 “전국 안경테 제조업체 중 80% 정도가 지역에 몰려 있다”며 “이번 전시회가 지역의 안경산업이 장기 침체를 딛고 부활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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