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어린이날 경비함 타고 ‘해경가족’ 돼볼까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4월 29일 03시 00분


온가족 즐길 이벤트 풍성
문학경기장서 보물찾기
인천항선 갑문 개방 행사

해경이 지난해 어린이날 인천 해경부두에 정박한 경비함에서 음악회를 열고 있다. 해경은 다음 달 5일 경비함을 어린이들에게 공개한다. 사진 제공 해양경찰청
해경이 지난해 어린이날 인천 해경부두에 정박한 경비함에서 음악회를 열고 있다. 해경은 다음 달 5일 경비함을 어린이들에게 공개한다. 사진 제공 해양경찰청
가정의 달인 5월 인천과 경기 부천지역 곳곳에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 체육행사가 열린다. 올해는 해군 초계함인 천안함 침몰사건으로 이를 미루거나 취소한 경우가 많지만 미리 일정을 챙겨두면 자녀들과 함께 하루를 즐길 수 있다.

어린이날인 5일에 가장 많은 행사가 열린다. 인천시는 이날 오전 11시 남구 문학경기장 동문광장에서 제88회 어린이날 기념행사를 연다. 자장면과 팥빙수 빨리 먹기 대회, 가족단위 장기자랑, 보물찾기와 같은 이벤트에 참가할 수 있다. 흥미로운 과학실험에 참가하는 ‘신나는 과학나라’와 도자기와 연 만들기, 해군 장병에게 보내는 사랑의 우편엽서 쓰기대회 등을 진행한다. 032-440-3065

인천항을 찾으면 갑문을 오가는 선박과 서해를 지키는 해양경찰청의 경비함정에 승선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인천해양경찰서는 5일 오전 10시부터 중구 북성동 해경 전용부두에서 ‘해양경찰 체험행사’를 연다. 1000t, 1500t급 경비함에 올라 조타실과 기관실 등을 견학한 뒤 망원경으로 인천 앞바다를 볼 수 있다. 가족과 함께 함정에서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도 된다. 또 최고 시속 90km로 바다와 육지를 운항하는 70t급 공기부양정에 어린이들을 태워줄 계획이다. 032-884-6450

인천항만공사는 오전 9시∼오후 5시 인천항 갑문을 개방한다. 갑문을 통해 입출항하는 하루 평균 30여 척의 국제여객선과 대형 화물선의 모습을 가까이에서 지켜볼 수 있고 안내원의 설명도 들을 수 있다. 032-770-4515

또 시는 15일 남동구 장수동 인천대공원에서 인천가족대축제를 개최한다. 온 가족이 함께 참가하는 퀴즈대회인 ‘도전 골든벨’과 아빠와 케이크 만들기, 가훈 만들기. 가족사진을 촬영하는 포토존이 운영된다. 인천지역 다문화가정이 참가하는 장기자랑대회도 눈길을 끈다. 15, 16일 부평구 삼산월드체육관에서는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로봇들이 출동한다. 전국 대학생과 중고교생 800여 팀이 만든 로봇들이 12개 종목에서 실력을 겨루는 대한민국 로봇제전이 열린다. 032-440-3065

철쭉이 활짝 핀 인천의 대표적 근대유적인 동구 화도진공원에서는 14, 15일 제21회 화도진축제가 열린다. 1982년 한미 수교 100주년을 기념해 조성된 화도진공원은 1882년 조미수호통상조약이 체결되었던 역사의 현장으로 인천시 기념물 제2호다. 구한말 고종이 어영대장을 인천에 내려 보낸 행차장면 재현행사를 시작으로 조선병기전시회와 조선시대 감옥 및 형틀 체험, 활쏘기 대회 등의 이벤트에 참가할 수 있다. 032-770-6102

한편 경기 부천시는 31개 기초자치단체가 참가하는 제56회 경기도체육대회를 다음 달 1∼3일 부천종합운동장과 소사국민체육센터, 수자원생태공원 등에서 개최한다. ‘함께 뛰자 부천에서, 도약하자 경기미래’를 슬로건으로 개최하는 이번 대회에는 31개 시군의 선수와 임원 1만2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20개 종목에서 실력을 겨룬다. 모든 경기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032-625-2130

부천문화재단은 5일 원미구 상동 영상문화단지 내 판타스틱스튜디오에서 ‘과거로의 테마여행’을 주제로 전통놀이 체험, 페이스페인팅, 마술공연과 같은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한다. 032-320-6430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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