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천안함 재취역’ 시민마음 하나로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4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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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20만명 서명운동
희생장병 추모공원 추진

천안함과 자매결연한 충남 천안시가 천안함 재건을 위해 범시민운동을 벌인다. 성무용 천안시장은 26일 오전 천안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천안함 재건을 위해 지역 행정기관과 군부대, 보훈단체, 종교계, 기업인 등 각계인사 50여 명이 참여한 범시민대책위를 정식 출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천안시는 이 대책위가 천안함 침몰장병 합동분향소와 시청, 구청, 읍면사무소, 전철역사 등에서 천안함 재취역 촉진을 위한 20만 명(천안시민의 36%) 서명 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성금모금운동도 벌여 천안함 재건을 요청하는 건의문과 함께 국방부에 전달할 계획이다.

천안시 관계자는 “정부도 최근 천안함 재건을 시사했지만 우리는 사건 초기부터 내부적으로 논의를 해왔다”며 “정부가 추진할 경우 성금을 모아 돕고 여론을 형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천안시는 자매결연 당시 20만 명이었던 천안시 인구가 55만 명으로 늘어난 만큼 천안함 규모(1200t)도 구축함 규모(4000∼1만 t)로 확대 재건해야 한다는 건의서를 정부에 낼 계획이다.

천안시는 또 공원관리사업소에 세워진 ‘천안인의 상’ 주변에 천안함 희생 장병 추모공원과 추모비, 조형물 등을 세워 애국정신을 기릴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천안시는 1990년 9월 4일 천안함과 자매결연한 뒤 바다의 날인 5월 31일을 전후해 천안함을 방문하고 천안함 함장 등을 천안시 주요 행사에 초청하면서 교류를 해왔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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