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지난해 ‘인천세계도시축전’ 성과 격년제 ‘디지털 페어’로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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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4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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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후속행사 열기로

지난해 400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다녀간 인천세계도시축전의 후속행사가 내년부터 격년제로 열린다. 인천시는 지난해 8∼10월 80일간 개최돼 인천이라는 도시 브랜드를 국내외에 알린 세계도시축전의 성과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기 위해 후속행사를 내년에 열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12월 열린 세계도시축전조직위원회 이사회에서 후속행사를 추진하기로 의결함에 따라 한국산업연구원에 의뢰해 타당성 조사용역을 진행했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정부에 국제행사 개최에 관한 심사를 요청해 최근 사업을 승인받았다.

이에 따라 시는 후속행사를 가칭 ‘디지털 페어’를 주제로 2년마다 열리는 비엔날레로 치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300억∼400억 원을 들여 경제자유구역인 송도국제도시와 청라지구, 영종지구 등에서 60일간 열 계획이다. 정확한 개최 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이 밖에 시는 2006년 12월 세계도시축전을 앞두고 제정된 정관의 시효가 끝남에 따라 이사회를 거쳐 후속행사를 개최하기 위해 정관을 개정했다. 또 이사회는 시가 2006∼2009년 세계도시축전을 개최하는 데 사용한 예산 365억여 원에 대한 결산공고를 의결하고, 이를 홈페이지에 올렸다. 결산과정에서 남은 17억여 원은 정관에 따라 시에 귀속시키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시가 사용한 예산에 대해서만 공개할 의무가 있기 때문에 입장료 등 운영수입은 게시하지 않았다”며 “정부가 후속행사를 승인한 만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도록 준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트라이볼 개장 기념 백남준展

한편 시는 세계도시축전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념하기 위해 250억 원을 들여 송도국제도시 인천지하철 센트럴파크역 4번 출구 옆 1만2300여 m²의 용지에 건립한 문화예술공간인 ‘인천 트라이볼(Tri Bowl·사진)’을 23일 완공했다. 7월 18일까지 트라이볼 개장 기념으로 비디오 예술가 고 백남준 씨의 작품 전시회가 열린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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