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전남선관위 지방선거 투표율 높이기 총력전

  • 동아닷컴
  • 입력 2010년 4월 16일 03시 00분


인터넷 도우미 50명 선발
아이디어 공모 최우수작 선정
마을회관 등 돌며 캠페인도

전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젊은층 유권자의 투표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사이버 참선거 도우미 50명을 선발해 발대식을 가졌다. 사진 제공 전남도선거관리위원회
전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젊은층 유권자의 투표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사이버 참선거 도우미 50명을 선발해 발대식을 가졌다. 사진 제공 전남도선거관리위원회
전남도선거관리위원회가 6·2지방선거를 앞두고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젊은층 유권자의 투표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사이버 참선거 도우미를 선발하고 선거픽토그램(그림문자)을 개발하는가 하면 영화나 드라마 패러디를 통해 지방선거를 알리고 있다.

○ 사이버 투표 참여 독려

전남도선관위는 지난달 사이버 참선거 도우미 50명을 선발했다. 이들은 22개 시군에 거주하는 30대 이하 유권자들로 선거가 끝날 때까지 각종 인터넷사이트에서 투표 참여 댓글을 달고 선관위가 제작한 손수제작물(UCC) 동영상 등을 게시하는 활동을 한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선거 그림문자도 개발했다. ‘돈선거 근절’, ‘정책선거 실현’, ‘투표로 말하세요’ 등 3종의 그림문자를 플래카드나 선전탑, 전단 등에 게재하며 공명선거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영화나 인기 드라마를 패러디한 홍보물도 눈길을 끌고 있다. 영화 ‘울학교 이티’와 드라마 ‘추노’를 패러디한 ‘울지역은 맑음’과 ‘추투’를 비롯해 ‘투표의 정석’, ‘투표하고 하이킥’ 등 5편을 인터넷 홈페이지와 카페, 블로그 등에 올려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 투표율 높이기 아이디어 공모

전남지역 지방선거 투표율은 1995년 제1회 선거 때 76.1%, 제2회 68.2%, 3회 65.6%, 4회 64.3% 등으로 계속 낮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남도선관위는 지난달 투표율 높이기 아이디어 공모전을 열었다.

모두 271편이 응모한 가운데 서울에 사는 김혜진(29·회사원·여) 김우철(28) 씨 남매가 ‘투표율 제고를 위한 행복투표공식÷+X²’(투표에 대한 관심을 나누고 소중한 한 표를 더하면 우리 모두의 행복은 제곱이 됩니다)라는 주제로 최우수상을 받았다.

면대면 커뮤니케이션도 주요 홍보 전략 가운데 하나다. 전남도선관위는 다음 달 22개 시군별로 방문홍보단을 구성해 시장, 마을회관 등지를 돌아다니며 1인 8표제 투표방식을 설명하고 부정선거 근절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다. 서인덕 전남도선관위 홍보과장은 “홍보와 계도만으로는 투표율을 끌어올리는 데 한계가 있다고 보고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선거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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