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국제 해양쓰레기로부터 다도해 보호”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4월 13일 03시 00분


여수박람회조직위 공조체계 구축나서

2012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7일부터 나흘간 중국 칭다오(靑島) 한중 해양과학공동연구센터 및 다롄(大連) 해양대를 방문해 국제 해양 쓰레기 학술대회에 대해 협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의는 11월 15일부터 나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릴 계획인 여수세계박람회 제4회 국제심포지엄에 중국 측의 참여를 요청하기 위한 것이다. 제4회 국제심포지엄에서는 동북아 해양생태계 보전을 위한 해양 쓰레기 처리가 주제로 다뤄질 예정이다.

조직위는 내년 5월경 개최되는 제5회 국제심포지엄은 국가 간 해양 쓰레기 처리에 관한 학술대회로 특화시키기로 했다. 또 미국 등 세계 각국에 참가를 제안키로 했다.

조직위는 여수박람회가 열리는 전남 여수해역을 비롯한 청정 다도해가 국제 해양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는 지적과 관련해 국제 공조체계 구축 준비를 본격화하고 있다.

▶본보 1월 9일자 A1면 참조
엑스포 바다, 쓰레기의 바다


국제 해양 쓰레기 학술대회는 국내에서 처음 개최되는 것으로 세계 각국의 해양 환경 전문가들이 참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국제 해양 쓰레기 문제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지만 세계 각국은 공식 논의를 꺼리고 있다. 쓰레기 수거비용 문제 때문이다. 동북아시아 해역 해상 쓰레기 문제에 대해서도 한국은 중간자 입장을, 일본은 적극적인 해결을, 중국은 공식 논의를 꺼리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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