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동대문-강남고속터미널 상가서 ‘짝퉁’ 대거 적발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4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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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대문 일대와 강남고속터미널 상가 등에서 ‘짝퉁’ 상품이 대거 적발됐다. 서울시는 자치구 및 특허청, 소비자단체와 합동으로 지난달 24, 25일 위조상품 유통이 많은 도심 상권을 중심으로 단속을 벌인 결과 92개 점포에서 위조상품 212점을 적발했다고 5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중구 동대문쇼핑센터 일대에서 가장 많은 34개 점포가 적발됐다. 강남고속버스터미널 주변(16.3%)과 신촌역 인근(15.2%), 영등포역 지하상가(8.6%) 등이 뒤를 이었다.

동대문 일대에는 의류를 포함해 잡화와 액세서리 등 전 품목의 유명 브랜드 제품이 위조돼 판매되고 있었다. 신촌역 주변에서는 젊은 학생층이 밀집된 지역답게 의류와 가방류가 많이 적발됐다. 대부분 대학생들이 선호하는 스포츠 브랜드였다. 강남고속터미널 상가에선 골프웨어 브랜드가 전체 적발 의류의 절반에 이르렀다. 가방 중에서는 특히 프랑스 명품 브랜드를 위조한 상품이 전체 21개 중 20개를 차지했다. 시는 이번 단속에 적발된 업소들에 1차로 시정권고 조치를 내리고 1년 이내에 다시 적발되면 사법당국에 고발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판매 상인 중 위조상표 거래가 범죄라는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며 “대외적 통상 마찰을 줄이고 국산 상품의 국제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연중 수시로 단속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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