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개교 87돌 광주여고, 화정동에 새 둥지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4월 2일 03시 00분


광주여고(교장 정우성)가 87년에 걸친 광주 동구 장동 시대를 마감하고 1일 서구 화정동에 새 둥지를 틀었다. 이에 앞서 광주시교육청은 지난달 31일 안순일 교육감, 전원범 시교육위 의장, 신춘자 광주여고동창회장, 진봉례 광주여고장학재단 이사장, 동문 학부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설 기념식을 갖고 이전을 축하했다.

안순일 교육감은 축사를 통해 “87년의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광주여고가 더욱 쾌적한 여건 속에서 최고의 학교 교육을 이끌어갈 수 있는 여건을 갖추게 돼 감회가 깊다”고 말했다. 정우성 교장은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아름다운 학교 가꾸기와 좀 더 수준 높은 공교육의 기틀을 다져 지역사회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1923년 장동에서 개교한 광주여고는 이 지역 여성교육의 명문으로 성장해 왔으나 교사가 낡아 교육환경이 뒤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라 화정동에 2개 동 규모의 본관 교사를 비롯해 체육관 기숙사 동창회관 등을 신축해 이전했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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