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cm크기 - 개화시기 단축… 토종 백합 수출 ‘활짝’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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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2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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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백합 ‘그린아이즈’(사진)가 해외 수출 시장을 노리고 있다. 그린아이즈는 강원도농업기술원이 10년간 연구 끝에 개발한 신품종으로 기존 주력 수출 품종인 ‘시베리아’를 대체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린아이즈는 시베리아보다 개화 시기가 12∼16일 단축돼 재배 비용 절감 효과가 크고, 시장 출하 시기도 앞당길 수 있다. 꽃잎 가운데 선은 진한 녹색으로 시원한 느낌을 준다. 또 꽃 크기도 22.5cm로 시베리아보다 1.6cm가 커 꽃잎이 큰 품종을 선호하는 일본 시장에서 고품질 품종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구근(球根)이 전량 수입되는 시베리아는 백합 전체 수출 물량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그린아이즈가 이를 대체할 경우 막대한 수입 비용이 절감된다. 지난해 강원도 지역 꽃 재배 농가들이 수입한 구근 물량은 약 1000만 개로 액수로는 65억 원에 이른다.

춘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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