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만원 수뢰 혐의 시교육청 前국장 구속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2월 22일 03시 00분


코멘트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 이성윤)는 2009년 서울시 초중등교원 및 교육전문직 인사를 총괄하는 교육정책국장으로 근무할 당시 2000만 원의 뇌물을 챙긴 혐의로 현 서울 강남 모 고교의 교장 김모 씨(60)를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 씨는 2009년 9월경 시교육청 중등인사담당 장학관으로 근무하다 강남지역 모 고교 교장으로 옮겨간 장모 씨(59·구속)에게 전화해 “돈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해 장 씨의 지시를 받은 임모 장학사(50·구속)에게서 현금 2000만 원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는 지난해 자신의 사무실 책상서랍에 14억여 원이 든 통장을 보관하다 국무총리실 암행감찰팀에 적발된 것으로 알려져 돈의 출처를 놓고 논란이 일었던 인물이다.

검찰은 장학사 인사 비리가 조직적으로 이뤄진 정황을 포착하고 김 씨가 교육청의 다른 고위 간부에게 받은 돈을 상납했는지를 조사 중이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