雪雪 기어도 푸근한 고향으로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2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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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 폭설… 일부지역 교통정체

11일 서울 등 수도권과 강원 등 중부지방에 폭설이 내려 오전 한때 서울 북악산길 등 일부 도로가 폐쇄되고 항공기 수십 편이 결항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최대 적설량(오후 7시 현재)은 서울 6.8cm, 동두천 5.7cm, 문산 8.3cm, 인천 7.3cm, 대관령 68.3cm, 속초 19.5cm 등이다. 기상청은 “강원 영동 및 일부 산간지역에는 12일까지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12일 새벽까지 강원 산간지역은 5∼20cm, 강원 영동과 경북 북부지역은 3∼10cm, 호남 및 영남지역은 1∼3cm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해 귀성길에 큰 불편이 예상된다.

이날 내린 눈으로 김포공항과 인천국제공항에서는 오후 8시 현재 항공기 24편이 결항했다. 또 설 연휴를 앞두고 일부 백화점의 선물세트 배송이 차질을 빚기도 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이날 오전부터 교통비상령을 내리고 교통경찰 1500여 명을 투입해 시내 340여 개 주요 교차로에서 차량 운행을 도왔다.

한편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오전부터 제설차량 500여 대를 동원해 고속도로 및 톨게이트 인접 국도까지 제설작업에 나섰다. 도공 측은 “수도권은 11일 오후부터 눈이 그친 데다 날씨가 비교적 따뜻해 고속도로 결빙에 따른 귀성길 정체는 심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진구 기자 sys12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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