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용유-무의관광단지에 亞최대 ‘요트단지’

  • Array
  • 입력 2010년 2월 2일 06시 10분


코멘트

2020년까지 3000~5000척 수용 마리나항만 조성

2020년까지 인천 중구 용유·무의 관광단지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마리나 항만이 조성된다. 1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용유·무의 관광단지에 고급 해양스포츠인 요트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대규모 마리나 항만을 건설하기로 했다.

마리나 항만은 요트, 보트 등 다양한 종류의 레저 선박을 위한 계류시설과 수영시설 등을 갖추고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 레저시설이다. 국내에서는 현재 부산 수영만과 경남 통영, 제주 중문 등 11곳에서 운영되며 레저선박 1028척을 수용할 수 있다.

인천경제청은 2014년 아시아경기대회에 활용한 요트경기장과 요트와 보트 300척을 정박시킬 수 있는 마리나 항만을 먼저 조성할 계획이다. 국내외 민자 유치 등을 통해 용유·무의 관광단지 13만3000m²(4만300여 평)에 920억여 원을 투입한다. 지난달 27일 정부가 확정, 고시한 ‘제1차 마리나 항만 기본계획’에 포함돼 방파제와 도로 등 주요 기반시설 건설에 대한 국비를 지원받게 됐다. 마리나 항만 조성사업은 지난해 8월 용유·무의 관광단지 조성사업 가운데 가장 먼저 추진하는 사업으로 결정됐다. 3월 특수목적법인(SPC) 설립과 함께 올해 연말 사업자 선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은 2014 인천 아시아경기대회가 끝나면 이곳에 정박시설 등을 추가로 확보해 아시아 최대 규모인 3000∼5000척을 수용할 수 있는 마리나 항만으로 건설할 계획이다. 전문기관 용역과 용유·무의 관광단지 전반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용지 및 정박 규모, 투입 예산 등의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한 후 정부와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마리나 항만 개발수요는 해양레저기구 보유, 조종면허 취득 및 향후 레저수요 변화 등을 전망할 때 2020년까지 1만여 척 정박 규모가 필요한 것으로 예측됐다.

인천경제청은 중국의 칭다오(靑島)와 웨이하이(威海) 등 주요 항구를 오가는 왕복 요트 항로를 개설해 국제 요트항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