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인천시, 아시아경기 대비 도로 신설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2월 2일 06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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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습정체 문학경기장-남동공단 인근에 6차로-입체로

인천시는 2014년 열리는 아시아경기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교통량이 많은 정체구역에 도로와 입체교차로를 새로 만들기로 했다. 시는 우선 2013년까지 648억 원을 들여 남구 문학경기장과 남동구 남동경기장을 직선으로 연결하는 도로를 개설한다. 이 도로의 길이는 2.3km에 이르며 왕복 6차로로 건설할 계획이다. 아시아경기대회지원법에 따라 정부의 예산을 보조받게 되며 4월 보상협의를 시작해 올 하반기에 착공하기로 했다. 문학경기장 주변에는 시외버스터미널과 백화점, 관공서 등이 몰려 있어 교통체증이 자주 발생한다.

또 시는 2013년까지 240억 원을 들여 제2경인고속도로 남동나들목을 이용하는 차량들로 극심한 정체현상을 빚는 남동공단 입구에 지하차도나 고가차도를 설치하기로 했다. 길이는 500m이며 왕복 4차로 규모다. 6월 교차로 개선 방안을 확정한 뒤 내년에 공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국가산업단지인 남동공단에는 4200여 개의 중소기업(근로자 6만5000여 명)이 몰려 있어 매일 출퇴근 시간에 2만여 대의 승용차와 화물 차량이 남동나들목 인근 도로에서 뒤엉키면서 교통혼잡을 빚고 있다.

시는 문학경기장∼남동경기장 연결도로가 생기고, 남동공단 입구 교차로가 입체화하면 경기장의 접근성이 좋아지는 것은 물론이고 남동공단 입주업체의 물류비 절감에 큰 도움이 된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아시아경기대회가 열리는 주요 경기장 주변의 원활한 교통흐름을 위한 시설을 더 확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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