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역광장 지하에 자전거 전용 보관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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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2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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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타워 같은 기계식 설비… 회원가입후 24시간 무료이용

자전거 주차장 조감도. 사진 제공 대구시
자전거 주차장 조감도. 사진 제공 대구시
자동차 주차건물 같은 시설을 갖춘 자전거 전용 주차장이 대구에 생긴다. 1일 대구시와 코레일 대구본부에 따르면 대구역 북쪽 광장 지하에 기계식 주차설비를 갖춘 자전거 전용 주차시설을 만들기로 했다. 철도와 대구도시철도 이용객 등이 자전거를 타고 대구역에 도착해 열차 등으로 쉽게 갈아타게 하기 위해서다. 코레일 측은 국비 6억 원과 자체 사업비 3억 원 등 총 9억 원을 들여 이달 중순 착공해 6월 완공할 예정이다.

지하 10m에 설치되는 이 자전거 전용 주차시설은 180대의 자전거를 보관할 수 있다. 이곳에는 단말기가 설치돼 비밀번호를 입력한 뒤 자전거를 맡기고 찾아갈 수 있는 무인이용 시스템이 갖춰진다. 24시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코레일 측은 완공 후 한시적으로 관리원을 배치해 이용방법 등을 안내하고 홍보도 할 예정이다.

인터넷 등으로 회원 가입을 하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대구시는 홈페이지에서 선불제 혹은 후불제 교통카드로 회원 가입을 하거나 휴대전화로 인증하는 방식으로 회원을 모집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대구시 손동민 자전거정책담당은 “이 자전거 전용시설이 문을 열면 시 외곽 지역 거주자들이 자전거를 타고 대구역에 도착해 도시철도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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