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채업자 살해 뒤 암매장… 일당 3명 9년 만에 검거

  • 동아일보

사채업자를 살해한 뒤 암매장한 일당이 9년 만에 붙잡혔다. 대구달서경찰서는 18일 살인 혐의로 이모 씨(54·대구 달서구) 등 3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 등은 2001년 6월 30일 오전 10시경 경북 경산시 자인면 자인공단에 있는 일당 박모 씨(56)의 섬유회사 사무실에서 사채업자 최모 씨(당시 39세)를 흉기로 때려 숨지게 한 뒤 시신을 경북 군위군의 계곡에 파묻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씨 등은 사건 발생 3일 전에 최 씨에게서 6억 원을 빌렸다가 2억 원을 갚은 뒤 나머지는 갚지 않고 나눠 갖기로 공모하고 최 씨를 불러내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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