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전통 떡-과자 배워 창업해야죠”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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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대 한방요리 등 과정… 주부 60명 무료교육 수료

대경대가 주부들을 위해 마련한 ‘한방건강요리’와 ‘전통병과(떡, 과자)’ 창업과정(15주)을 주부 60명이 11일 수료했다. 이는 한방건강식과 전통 떡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평생학습 차원에서 무료로 진행한 이번 교육을 위해 대학 측은 교수 10명이 과정을 맡고 외부 전문강사 30여 명이 전공별로 참여해 프로그램의 수준을 높였다. 15주 교육을 받으면 바로 창업을 할 수 있는 정도의 실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수강생은 모두 40∼60대 주부였다.

수강생 중 절반가량은 창업을 희망했다. 올해 4월 전통병과와 차(茶)를 메뉴로 전통찻집 ‘꽃자리’를 운영할 계획인 장병순 씨(55·경북 청도군 화양읍)는 “병과를 잘 만드는 기술도 중요하지만 실제 창업에서는 고객을 감동시킬 수 있는 분위기가 필수적이라는 점이 특히 와 닿았다”며 “공부한 것을 잘 활용해 찻집에 손님이 붐비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대경대는 창업으로 연결될 수 있는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할 예정이다. 강의에 참여한 이 대학 구본자 전통병과연구소장은 “최근 들어 전통음식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전문기술만 익히면 얼마든지 틈새시장을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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