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부천시 ‘자전거 인프라’ 확장계획 잇따라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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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수리센터 중동역-오정대공원
자동운반 보관소 송내역 지하


2003년부터 자전거 이용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경기 부천시가 올해 자전거 인프라를 확충한다. 12일 시에 따르면 원미구 춘의동 종합운동장 사거리와 오정대로(인천 계양구∼오정구 오정동∼서울 강서구)를 잇는 원종로 구간(5.5km)에 자전거 전용도로를 건설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부천의 자전거 전용도로는 계남대로(인천 부평구∼원미구 중동∼오정구 작동)와 중동대로(소사구 송내동∼원미구 중동), 흥천길(중동 계남초교∼원미구 상동 상일고) 등 40개 도로 166km로 늘어난다.

또 시는 3월까지 경인전철 중동역 고가도로 밑과 오정구 오정동 오정대공원에 각각 자전거수리센터를 설치한다.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이 늘어나고 있지만 망가진 자전거를 수리해 줄 곳이 없다는 시민들의 민원에 따른 것이다. 센터는 2000원 미만 부품은 돈을 받지 않고 고쳐줄 방침이다. 그러나 바퀴와 안장 등은 부품 값만 받고 수리해주기로 했다.

이 밖에 시는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을 위해 경인국철 송내역 북부광장 지하에 자전거 140대를 보관할 수 있는 주차장을 만들 계획이다. 이 주차장은 이용자가 지상에서 자전거를 맡기면 지하 17m 깊이의 주차장까지 엘리베이터를 통해 자동으로 운반된다. 이용자가 자전거를 맡길 때 받은 고유번호를 제시하면 지상에서 찾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자전거를 분실할 우려가 없고 비나 눈이 와도 깨끗하게 보관할 수 있기 때문에 시는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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