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시“기장에 ‘핵 과학특화단지’조성”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월 11일 03시 00분


2030년까지 1조원 투입
중입자가속기 등 설치키로

부산시는 기장군 장안읍 일대 230만 m²(약 69만 평)에 원자력의학원, 중입자가속기, 수출형연구로, 핵과학기술대학, 의료산업시설 등이 들어서는 동남권 핵 과학특화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이 단지 조성에는 2030년까지 1조160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예정이다. 올해 4월에는 6만6000m²(약 2만 평)에 지하 2층, 지상 9층, 304병상 규모의 동남권 원자력의학원이 문을 연다.

2015년에는 의학원 바로 옆에 ‘꿈의 암 치료기’로 불리며 지난해 11월 유치가 확정된 중입자가속기도 설치돼 운영된다. 의학원 인근 용지 5만 m²(약 1만5000평)에 의료·산업용 방사성 동위원소를 생산하고 중성자 조사 및 다양한 연구기능을 수행하는 다목적 연구용 원자로(수출형연구로)를 유치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올 상반기(1∼6월) 입지를 선정할 예정인 수출형연구로는 현재 기장과 전북 정읍, 익산이 치열한 유치전을 펼치고 있다. 부산시는 이 일대에 의료산업시설과 핵과학기술대학도 유치하고 핵과 관련된 연구소와 산업체도 적극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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