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신문 선정 2010 사자성어 康衢煙月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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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새해의 희망을 담은 사자성어로 ‘강구연월(康衢煙月)’이 선정됐다. 교수신문은 대학 교수, 일간지 칼럼니스트 등 지식인 21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강구연월이 새해 사자성어로 뽑혔다고 지난해 12월 31일 밝혔다.

강구연월은 ‘번화한 거리에서 달빛이 연기에 은은하게 비치는 모습’이라는 말로 ‘태평한 세상의 평화로운 풍경’을 의미한다.

중국 요(堯)임금 시대에 백성들이 태평성대를 노래한 동요 ‘강구요(康衢謠)’에서 유래했다.

중국 전국시대 사상가 열자(列子)의 ‘중니’편에 보면 천하를 다스린 지 50년이 된 요임금이 민심을 살펴보기 위해 평범한 옷을 입고 거리로 나섰는데 아이들이 “우리 백성을 살게 해 주심은 임금의 지극한 덕”이라고 노래하는 것을 보고 기뻐했다는 부분이 있다.

‘강구연월’을 새해 희망의 사자성어로 추천한 단국대 김상홍 교수(한문학)는 “지도층은 국민에게 강구연월의 세상을 만들어 줄 책임과 의무가 있다. 새해에는 분열과 갈등이 해소되고 강구연월의 시대가 열리길 기대한다”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유덕영 기자 fir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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