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대전시, 사회통합지수 전국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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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2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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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개 광역자치단체 조사
2위 전남-3위 경북 전북

한 사회가 얼마나 건강한지를 따지는 사회통합지수 조사에서 대전시가 전국에서 가장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대구경북연구원은 최근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15개 광역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사회통합지수(SCI·Social Cohesion Index) 조사를 벌인 결과 대전시가 8.9로 1위를 차지했다고 21일 밝혔다. 2위는 전남(8.1), 3위는 경북(4.7)과 전북(4.7)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2.3으로 7위를 기록했으며 광주(―9.3)와 인천(―9.1), 경남(―6.2)은 최하위 수준이었다. 국가별 사회통합지수는 해마다 발표되지만 국내에서 지역별 사회통합지수가 공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역별 사회통합지수는 △사회경제적 안정성(실업률, 소비자물가 상승률, 어음부도율, 범죄율, 자살률, 교통사고 발생건수) △사회적 응집성(조이혼율, 투표율, 자원봉사 참여율 등) △사회적 포용성(여성 경제활동 참가율, 비정규직 비율, 장애인 무고용비율, 일반회계 중 복지예산 비중, 의사수 등) △사회적 역동성(교원 1인당 학생수, 교육비 부담률, 대학진학률, 문화예술 스포츠관람 횟수 등) 등 24개 지표를 지수화한 것.

대전은 후원활동 인구 비율과 입양·국제결혼에 대한 긍정적 의견 비율이 1위를 기록했고 자원봉사 경험률은 2위로 집계됐다.

대전시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사회통합지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4개국 중 19위로 평균에 미치지 못하지만 대전은 선진국 수준에 다다랐다는 것이 이번 조사에서 드러났다”고 말했다. 대전시는 현대경제연구원과 산업연구원이 각각 발표한 경제행복지수와 경제고통지수에서도 실업률, 어음부도율, 물가상승률이 전국 최저수준으로 나타났다. 여성실업률도 전국 대도시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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