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기후협약 총회 여수 유치를”… 영호남 12개 시민단체 한목소리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2월 18일 06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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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아시아권서 열려

‘2012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를 전남 여수에 유치하기 위해 영호남 시민단체가 손을 잡았다. 여수엑스포시민포럼, 순천YMCA, 광양YWCA, 고흥참여연대 등 전남 동부권 9개 단체와 경남 남해 광양만어민대책위원회, 하동재향군인회 등 경남 서부권 3개 단체는 16일 여수시청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12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여수 유치운동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정부가 덴마크에서 열리는 코펜하겐 당사국총회에서 2012총회를 한국에서 유치하겠다고 선언한 것을 환영한다”며 “여수박람회 핵심 주제가 ‘환경(기후)’인 만큼 당사국총회는 여수에서 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대규모 국제회의를 개최하는데 여수의 힘만으로는 어려운 만큼 전남 동부와 경남 서부 전체를 대회장으로 편성해 행사를 치른다면 지역 균형발전의 성과도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여수시는 2012 당사국총회 여수 유치를 위한 건의문을 정부에 제출했다.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는 기후변화협약의 최고기구로 협약 이행에 필요한 법적, 제도적 조치 결정 및 이행상황 점검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 등 국제사회 기준을 만들어가는 국제회의. 협약 당사국 192개국과 국제기구 82개, 비정부기구(NGO) 대표 등 전 세계에서 연인원 1만 명이 참석해 2주간 토론과 협상을 벌인다. 2012년 총회는 5개 대륙 순환 원칙에 따라 아시아권에서 열린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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