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신서혁신도시 조성사업 탄력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2월 17일 03시 00분


코멘트

가스公, 대구 이전 본사 용지 매입계약 체결

대구 동구 신서혁신도시로 이전할 예정인 공공기관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한국가스공사가 본사 이전을 위한 용지 매입 계약을 맺어 혁신도시 조성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6일 대구시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는 신서혁신도시 조성 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이날 경기 성남시 분당구 한국가스공사 본사에서 사옥이전 용지 매입 계약을 맺었다. 가스공사가 매입하는 용지는 7만9711m²(약 2만4154평·약 708억 원)이다.

지방 이전이 예정된 공공기관의 본사 용지매매 계약이 이뤄진 것은 전남 나주혁신도시로 이전하는 농수산물유통공사가 체결한 데 이어 두 번째다. 이에 앞서 가스공사는 9월 총사업비 1800억 원 규모의 신사옥 설계 공모에 착수했다. 가스공사는 신사옥이 완공되는 2012년 하반기 신서혁신도시로 본사를 이전할 계획이다.

대구로 이전할 12개 공공기관 가운데 지금까지 용지를 매입하거나 사옥 설계 공모를 진행 중인 기관은 가스공사와 중앙신체검사소 등 두 곳이다. 가스공사는 증권시장에 상장된 공기업으로, 시가총액 3조7000억 원, 연 매출 23조 원(2008년 기준)이다. 대구시 김현호 혁신도시지원단장은 “지역으로 이전되는 다른 공공기관들도 이른 시일 내 용지 매입 계약을 할 수 있도록 협의 중”이라며 “가스공사의 본사 이전 용지 매입 계약이 이뤄져 지역 혁신도시 조성 사업이 속도감 있게 진행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