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硏 85일만에 파업 철회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2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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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 사표내자 복귀 결정

국무총리실 산하 한국노동연구원 노조(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연맹 전국공공연구노조 소속)가 박기성 원장의 사표 제출 소식이 알려지면서 85일째 끌어온 파업을 중단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14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노조가 오늘 긴급총회를 열고 조건 없이 파업을 철회하고 업무에 복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박 원장이 오늘 오전 건강 악화를 이유로 경제사회인문연구회에 사표를 제출했다”며 “노조의 파업 철회에 대한 조건으로 사퇴한 것은 아닌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연구원 노사는 그동안 물밑 협상을 통해 단체협상에 상당한 의견 접근을 이뤄온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연구원은 단체협상 개선 문제로 노사 갈등을 빚어오다가 올 9월 21일 노조가 전면 파업에 돌입하자 사측은 공공기관으론 처음으로 이달 1일 직장폐쇄를 단행했다.

이진구 기자 sys12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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