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me TOWN]국제화 프로그램 국내 최강… 해외연수 가는 길 ‘사통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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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2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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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국어대의 글로벌 경쟁력 비결

7+1파견제… ‘8학기중 최소 1학기 외국에서 수업’ 지원
교환학생제… 전세계 72개국 236개 학교와 자매결연 자랑
외국어인증… 깐깐한 FLEX시험…2개 언어 통과해야 졸업

한국외대 서울캠퍼스 구본관 전경. 사진 제공 한국외대
한국외대 서울캠퍼스 구본관 전경. 사진 제공 한국외대
《한국외국어대(총장 박철)는 ‘세계 속에서 인정받는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고자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어학연수 프로그램으로 외국에서 공부하며 학점을 취득하고 인턴십 프로그램으로 해외에서 실무 경력을 쌓도록 해준다. 또한 외국어 인증 프로그램을 통해 외국어 실력을 쌓도록 해준다. 서울캠퍼스 ‘마스터플랜’과 용인 및 송도캠퍼스의 장기 발전계획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한국외대의 경쟁력을 알아본다.》
○ 다채로운 해외교육 프로그램 제공

한국외대는 학생들이 외국어 실력을 쌓고 외국문화를 올바른 시각으로 바라보도록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

‘7+1 파견학생’ 프로그램은 대학 8학기 중 최소 한 학기는 외국 대학에서 수업을 들을 수 있게 지원한다. 이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눠 운영된다. ‘7+1 자유경쟁 파견학생’은 학번과 전공에 관계없이 모든 재학생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선발하는 전형이다. ‘7+1 학과선발 파견학생’은 학과마다 일정 수의 학생을 선발한다. 이는 학과별로 고르게 학생을 뽑기 위해서다. ‘7+1 파견학생 우수입학자’는 대입 정시모집 합격자 중 상위 20% 내의 성적으로 입학한 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이 학생들은 따로 선발과정을 거치지 않고 파견학생으로 해외 대학에 갈 수 있다. 한국외대는 1년에 두 번, 총 500여 명을 선발하고 있으나 내년에는 1000여 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한국외대는 미국 델라웨어대와 상호협정을 맺고 두 학교에서 모두 학위를 받을 수 있는 ‘복수학위제도’를 운영한다. 매년 3, 9월 선발된 학생은 한국외대에서 2년, 델라웨어대에서 2년간 수업을 듣는다. 두 학교에서 동시졸업이 가능해 미국에서 바로 취업을 할 수 있다.

‘교환학생’ 프로그램은 한국외대와 협약을 맺은 해외 자매대학에 학생을 보내고 취득학점을 인정하는 방식. 72개국 236개 대학이 한국외대와 협약을 맺고 있다.

학교나 학과에서 주관하는 어학연수에 참가할 경우 학점을 주는 ‘단기어학연수’ 프로그램도 있다. 귀국 후 어학연수 학점인정요청서를 제출한 학생에게 최대 9학점까지 인정해 준다. 개인적으로 연수를 가는 학생에게도 학점을 준다. 단, 반드시 4년제 대학의 부설 어학원이어야 하며 귀국 전 어학연수 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 해외 인턴십 제도 통해 실무 감각 함양

한국외대는 다른 나라에서 실무 경험을 쌓는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외교통상부 인턴십’은 한국외대와 외교통상부가 외교관을 양성하려는 목적으로 2007년 상호협정을 체결해 만든 프로그램이다. 매년 두 번 선발하며 뽑힌 학생들은 외교통상부 해외 인턴으로 활동한다. 대사관 같이 해외에 설치된 공공기관에서 전반적인 외교 업무를 배우고, 주요 행사에도 참여해 외교 감각을 익힌다. 외교통상부 직원들과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아 선발 인원이 매년 늘어나고 있다. 한국외대는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에게 최대 12학점을 인정해줌으로써 효율적인 학업관리를 가능하게 한다.

‘KOTRA 인턴십’은 학생들을 6개월 동안 해외주재원 사무실에 KOTRA 해외무역관 인턴으로 파견해 국제적 안목과 전문가 소양을 쌓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2학년 2학기 이상 수료한 재학생 가운데 선발한다. 참가 학생은 무역, 기업지원 분야의 실무지식을 익힐 수 있다. 또한 학교에서 최대 12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다.

○ ‘외국어 인증제도’ 운영으로 외국어 능력 향상

한국외대는 졸업과 동시에 외국어를 유창하게 쓸 수 있도록 ‘외국어 인증’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학생들은 졸업시험 합격에 관계없이 ‘플렉스(FLEX·Foreign Language Examination)’에서 일정 점수를 취득해야 졸업할 수 있다. 2004학년도 입학생부터 ‘플렉스 영어’를 통과해야 한다. 2007학년도 입학생부터는 플렉스 영어와 다른 플렉스 외국어를 통과해야 졸업할 수 있다.

플렉스는 한국외대가 자체적으로 개발해 실시하는 외국어 능력시험. 2007년 4월 중국어, 일본, 올해 1월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에 대해 국가공인자격 인증을 받았다. 9월에는 영어에 대해서도 국가공인자격으로 인증을 받았다. 한국외대 측은 “플렉스는 듣기, 읽기, 쓰기, 말하기의 능력을 고르게 측정할 수 있다”면서 “최근 외국어 우수인재를 선발하는 시험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플렉스는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기업을 포함해 대기업, 외국계회사, 학교에서 채용, 해외파견 등 다양한 목적의 평가 자료로 쓰이고 있다.

○ 캠퍼스 발전을 통해 학교 경쟁력 강화

한국외대는 학생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서울캠퍼스 마스터플랜(HUFS Seoul Campus MasterPlan)과 용인캠퍼스 및 송도캠퍼스의 장기 발전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캠퍼스에서는 구본관 리모델링을 하고 있다. 구본관은 1956년 지어진 학교의 상징적인 건물이다. 한국외대는 구본관의 외관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내부를 새롭게 꾸며 역사관과 라운지를 만들 계획이다. 구본관 지하에는 약 2000평 규모의 복합시설이 들어선다.

용인캠퍼스에는 제2기숙사를 새로 지을 계획이다. 지하 1층, 지상 9, 10층 규모의 4개동으로 지어 학생기숙사 1인실 70개, 2인실 800개와 외국인 교수 80가구를 수용한다.

한국외대는 2007년 인천시와 양해각서를 체결해 송도 신도시에 제3캠퍼스도 세울 계획이다. 제3캠퍼스에는 송도 신도시의 통역과 번역의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 만든 통·번역센터, 외국인들에게 한국 문화를 교육하는 한국어교육문화원, 국제비즈니스정보센터가 들어설 예정. 한국외대는 송도캠퍼스를 국제무대 진출의 발판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서울캠퍼스, 가·나군 분할모집 실시▼
일반선발, 수능 80%+학생부 20%… 용인 선발방식은 서울 나군과 동일


《한국외국어대는 2010학년도 정시모집에서 1627명을 선발한다. 서울캠퍼스와 용인캠퍼스에서 각각 885명과 742명을 선발한다. 서울캠퍼스는 올해 ‘다’군 선발을 폐지하고 ‘가’군과 ‘나’군 분할모집을 한다. ‘가’군은 △영어학과 △영어통번역학과 △스페인어과 △중국학부 △일본학부 △국제통상학과 △경영학부 등 7개 학과에서 수능 성적만으로 120명을 선발한다. ‘나’군은 나머지 학과에서 765명을 선발하며 모집인원의 50%를 수능 우선선발로 뽑는다.》
수능 우선선발은 100% 수능 성적만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방식. 한국외대는 수능 성적의 표준점수를 적용해서 학교의 반영 방법에 맞게 변환한 변환표준점수를 사용한다. 서울캠퍼스는 언어, 수리, 외국어, 사회·과학탐구영역 성적을 모두 반영한다. 영역별 반영 비율은 외국어가 40%로 가장 높으며 언어 27.5%, 수리 20%, 사회·과학탐구 12.5%이다. 사회·과학탐구 선택과목은 변환표준점수가 높은 3과목을 선택해 합산한다. 제2외국어 및 한문 영역을 사회탐구영역 1과목으로 대체할 수 있다.

일반선발에서는 전 모집단위 공통으로 수능 성적 80%, 학생부 성적 20%를 반영한다. 학생부 반영 비율은 교과 점수 90%와 비교과 점수 10%이다. 고등학교 전 학년 성적을 반영한다. 올해부터 사회과목에 윤리과목을 반영한다. 비교과 점수는 출결과 봉사일수를 기준으로 한다.

용인캠퍼스는 전 모집단위에서 서울캠퍼스 ‘나’군과 동일한 방법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은 서울캠퍼스와 다르게 적용된다. 인문계열의 경우 수리영역이 반영되지 않았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15%가 반영된다. 따라서 영역별 반영 비율은 언어 30%, 수리 15%, 외국어 40%, 사회·과학탐구 15%이다. 사회·과학탐구 선택과목 중 변환표준점수가 높은 두 과목을 선택해 합산한다. 서울캠퍼스와 마찬가지로 제2외국어 및 한문 영역을 사회탐구영역 1과목으로 대체할 수 있다.

자연계열은 언어영역을 제외하고 수리 35%, 외국어 40%, 과학탐구 25%를 반영한다. 선택과목은 과학탐구에서 변환표준점수가 높은 두 과목을 선택해 합산한다. 학생부 교과는 영어, 수학, 과학을 반영한다. 수학과와 통계학과를 지원하는 학생은 수리 ‘가’형 응시자이어야 한다. 나머지 자연계열 소속학과 지원자 중 수리 ‘가’형 응시자는 표준점수 취득성적의 10%를 가산점으로 받는다.

한국외대의 특별전형은 ‘나’군에서 모집한다. △농어촌학생특별전형 △전문계고교 졸업자 특별전형 △생활보호대상자 및 차상위계층전형이 있다. 올해 특별전형은 입학사정관 참여전형으로 치러진다.

한국외대 원서접수는 서울캠퍼스 18∼23일, 용인캠퍼스 19∼24일 이뤄진다. 인터넷 원서접수는 한국외대 홈페이지(www.hufs.ac.kr)에서 가능하다. 02-2173-2074∼6(서울캠퍼스), 031-330-4399(용인캠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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