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금동향로… 은화관식… 교실로 찾아 온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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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2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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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박물관 방문수업 인기

‘찾아가는 박물관’ 수업에 참여한 홍산초등하교 학생들이 교실에 전시된 백제금동대향로 모형을 만져보고 있다. 사진 제공 부여박물관
‘찾아가는 박물관’ 수업에 참여한 홍산초등하교 학생들이 교실에 전시된 백제금동대향로 모형을 만져보고 있다. 사진 제공 부여박물관
8일 오전 충남 부여군 홍산면 홍산초등학교에서 ‘백제문화 속으로’라는 주제의 특별 수업이 열렸다. 10분가량 백제금동대향로에 대한 동영상이 상영됐다. 이어 국립부여박물관 김유식 학예연구실장이 백제의 대표 유물인 은화관식과 금동신발, 산경치문양전, 백제와당 등을 보여주며 설명을 곁들였다. 백제 문화와 유물에 대한 내용이 퀴즈로 던져지자 학생 110명의 눈망울은 더욱 초롱초롱해졌다.

한국 박물관 개관 100주년을 기념하는 부여박물관의 ‘찾아가는 박물관’ 행사 모습이다. 이번 행사는 초등학생에게 백제문화의 참모습을 알리기 위해 열렸다. 주로 박물관을 보기 쉽지 않은 면 단위의 학교를 찾아간다. 이 행사는 앞으로 2주 동안 임천초등학교(임천면), 석양초등학교(석성면) 등 5개교에서 실시된다.

홍산초등학교 5학년 정동현 군은 “유물에 대한 설명을 듣고 퀴즈를 풀어서 상품을 받아 기쁘다”며 “박물관에 아직 가본 적이 없는데 학교에서 직접 유물을 보니 내 고장에서 이런 중요한 문화재가 발견됐다는 사실이 신기했다”고 전했다.

프로그램을 진행한 김유식 실장은 “학생들이 현재 우리가 신고 다니는 신발보다 훨씬 큰 금동신발이나 각종 문양이 화려하게 새겨진 금동대향로를 보고 무척 호기심을 보였다”며 “꿈나무들이 우리 역사와 문화의 소중함을 다시 깨닫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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