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능 언·수·외 표준점수 만점 19명 → 68명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2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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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 언어, 수리, 외국어 3개 영역에서 모두 표준점수 만점을 받은 학생은 68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해 19명보다 3.6배 늘어난 숫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9일 “올해 수능 성적을 발표하고 나서 일부 언론이 ‘3개 영역 만점자가 지난해 490명에서 1500여 명으로 3배 늘었다’고 보도해 학생 학부모가 혼란스러워하고 있다”며 “정확한 진학 지도를 돕기 위해 3개 영역 만점자 수를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탐구 영역까지 모두 만점인 학생은 없다.

입시업계에서는 수리 영역이 지난해보다 쉽게 나와 3개 영역 만점자 수가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442명이던 수리 ‘나’ 만점자는 올해 3875명으로 8.8배 늘었고 수리 ‘가’도 95명에서 463명으로 4.9배 늘었다.

김영일교육컨설팅 조미정 교육연구소장은 “수리가 쉬워서 만점자를 늘렸지만 외국어에서 지난해보다 만점자가 줄어들어 3개 영역 만점자는 크게 늘어나지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지난해는 외국어 영역에서 5340명이 만점을 받았지만 올해는 4642명으로 698명 줄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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