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나눔]“봉사활동 고맙다고요? 저희가 얻는 보람이 더 큰 즐거움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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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 활동자 - 대상자 일대일 연결 ‘맞춤 봉사’


GS건설이 추진하는 봉사활동의 키워드는 ‘지속적인 맞춤형 봉사’다. 미국, 유럽의 사회보장제도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봉사 활동자와 봉사 대상자를 일대일로 연결해 봉사 대상에게 꼭 필요한 것을 고려해 활동 내용을 달리하는 것이 특징이다.

GS건설은 2006년 사내 봉사 동호회인 ‘더불어 사는 모임’과 여사우회 모임인 ‘한마음회’ 등 산발적으로 이뤄지던 사내 봉사단체를 통합한 뒤 자이 사랑 나눔봉사단을 발족해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할 밑바탕을 마련했다. 봉사단은 총 123개의 조직으로 나뉘어 연간 약 400회의 맞춤형 릴레이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자이 사랑나눔봉사단은 지난달 6일 한국해비타트와 함께 경기 화성시에서 저소득층 가정에 집을 지어주는 ‘사랑의 집짓기’ 봉사활동을 했다. 이날 행사는 추운 날씨에도 GS건설 임직원 40여 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올해에는 ‘사랑의 집짓기’ 행사 외에도 국제 NGO단체인 기아대책과 손잡고 결손가정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푸른 꿈나무 영어캠프’를 개최했다. 또 환경단체와 손잡고 ‘생명의 강 한강을 살립시다’라는 주제로 환경 정화 활동을 추진했다.

이 밖에도 지난해 GS건설의 본사가 있는 서울 중구청과 자매결연을 맺고 중구 내 홀몸노인과 소외 계층에 대한 맞춤형 봉사활동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GS건설 본사 20개 봉사팀이 각 5가구를 맡아 월 1회 이상 총 100가구를 방문해 구체적으로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 파악해 지원하는 ‘맞춤형 봉사’다. 매주 수요일에는 팀별로 사내 식당에서 준비한 밑반찬을 회사 주변 홀몸노인들에게 전달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전국 각지에 있는 현장에서 현장 주민들과 함께하는 ‘현장 밀착형 봉사’도 GS건설만의 특징이다. 2007, 2008년 전남 목포시 ‘고하-죽교 건설공사’ 현장의 관내 공생재활원을 방문했고, 경기 광명시 철산주공아파트 재건축현장의 경로당을 방문해 도배를 했다. 2008년에는 ‘LG텔레콤 상암DMC사옥 신축’현장에서 무의탁 노인을 대상으로 ‘쌀 떡국 꾸러미 나눔행사’를 추진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경남 통영시에서 지체장애인 지역문화 탐방 활동 등 현장이 있는 곳에서 맞춤형 봉사활동을 꾸준히 해왔다.

GS건설은 ‘지속적인 봉사’를 강조하기 위해 집수리 활동이나 주변 환경 개선 활동 등 봉사활동을 이미 한 대상자에게 ‘애프터 서비스’도 시행하고 있다.

GS건설 인재개발실 김종규 상무는 “봉사 활동에 참여한 직원들이 모두 만족스러워하고 있다”며 “봉사활동의 보람을 느껴본 직원들이 더 적극적으로 활동을 하고 있어 봉사활동이 지속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사랑·소망·맑음 나누며 이웃과 함께 커나가


신동아건설은 △사랑 △소망 △맑음을 나눈다는 의미의 ‘파밀리에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각 사업본부 및 건축현장별로 한 곳씩 후원단체를 지정하고 매월 나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대표적인 신동아건설의 사회공헌 활동은 2007년 7월 강원 영월군 덕상2리 덕전마을과 맺은 1사1촌 활동이다. 1사1촌 운동은 기업이 농촌의 어려움을 나누기 위해 농번기 일손을 돕거나 시설을 지원하는 대표적인 기업의 봉사활동 중 하나다. 자매결연 이후 본부 단위로 자원봉사단을 발족해 매년 3, 4회씩 덕전마을을 방문해 교류를 이어나가고 있다.

2007년 9,10월에는 직원 80여 명이 마을을 방문해 잡풀뽑기, 고추따기, 고구마 캐기 등 농번기 일손을 돕는 데 발벗고 나섰다. 올해 5, 10월에도 직접 마을을 찾아 콩 수확을 돕고 마을의 도로를 보수했다.

또 매년 추수가 끝나면 회사 사옥 강당에 농산물 직거래 장터를 마련하고 있다. 소비자에겐 품질 좋은 특산물을 저렴하게 공급하고 마을 주민들에게 좀더 높은 수익을 올려주자는 취지다. 2007년 11월에는 마을 주민 40여 명을 서울로 초청해 직원들과 주민들이 서울의 명소를 함께 견학하기도 했다. 덕전마을 주민들은 이날 하루 서울 63시티의 아이맥스 영화관과 경복궁 등을 관람하며 오랜만에 일손을 털고 흥겨운 하루를 보냈다.

직원들은 정기적으로 사회복지시설 등을 방문해 ‘사랑의 밥상 배식’이나 시설물을 청소해주고 있다. 시설이 낡은 복지시설은 직접 개보수 공사를 맡아 원생들이 더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돕는 사랑 나눔 활동도 펼치고 있다. 2006년 벽진원, 2007년 상록보육원 등 복지시설의 보강공사를 무상으로 해줬다.

새로운 모델하우스를 열 때마다 축하 화환 대신 쌀을 기증 받아 주위 어려운 이웃들에게 기증하는 ‘미(米) 사랑’ 운동도 업계의 호응을 얻고 있다.

신동아건설 직원들은 자발적으로 매년 두 차례 ‘사랑의 헌혈’ 운동 캠페인을 벌인다. 2007년에는 서울 충정로 사랑의 장기기증 운동본부를 찾아 제주 ‘라파의 집’ 환우를 위한 사랑의 혈액 투석기를 전달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회사의 임직원이 매달 월급여의 일정액을 기부하면 회사가 같은 금액의 돈을 후원금으로 내는 매칭그랜트 기부도 하고 있다. ‘맑음’ 운동의 일환으로 환경 보호 활동도 추진하고 있다. 신동아건설 측은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온정을 전하며 이웃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휴일·주말도 반납하고 가족과 함께 사랑 실천


SK건설은 2004년 7월 ‘SK건설 자원봉사단’을 결성한 이후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SK건설 자원봉사단으로 활동하고 있는 SK건설 임직원 3000여 명은 2008년 한 해 동안 일인당 평균 16시간의 사회공헌 활동을 벌였다.

SK건설 임직원들은 주로 주말이나 휴일을 활용해 부서별로 자발적인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봉사활동을 통해 팀원들의 소속감을 고취하고 협력업체 직원들이나 가족들과 함께하는 활동을 통해 상생경영 문화 확산에도 기여하고 있다. 특히 한 해에 3회 정도 실시되는 가족이 참여하는 봉사활동을 통해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도 확보하고 있다. SK건설의 가족봉사활동은 2005년 5월 창덕궁 가족자원봉사활동 이후 임직원과 이들 가족의 활발한 참여로 이뤄지고 있다.

또 봉사단은 매월 결손가정 아동들의 생활시설인 ‘송죽원’과 장애아동 보호시설인 ‘라파엘의 집’ 등을 방문하고 있다. 생활실과 목욕실 등을 청소하거나 식사 배식을 돕는 등의 지원 활동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고 명절이나 크리스마스 같은 특별한 날에는 문화공연 관람 등의 다채로운 행사도 마련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원유유출사고로 피해를 본 충남 태안을 세 차례 방문해 기름제거 작업에 동참하기도 했다.

건설사 업종 특성에 맞는 자원봉사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전국에 있는 4곳의 SK건설 고객센터(서울, 수도권, 중부, 영남고객센터)에서는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하는 지역 주민을 위해 주거환경개선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고객센터에 소속된 도배, 수장, 목공, 설비 전문가인 SK건설 직원들이 월 1회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가정을 방문해 도배, 장판, 도장을 다시 해 주고 있다. 2006년 4월 소년소녀가장 돕기 행사에서 시작된 주거환경 개선활동은 지난해 말까지 저소득층 총 123가구를 지원하며 지역사회로부터 다수의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특히 SK건설은 2008년부터 ‘Build the Green’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환경보전 및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해 정기적인 환경보전활동을 펼치는 등 친환경 사회공헌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SK건설은 2007년 서울숲 시민조성 구간 내에 ‘SK건설 나눔의 숲’ 330m²를 할당 받아 작년 3월부터 본사 임직원들이 매주 1회 서울숲을 방문해 공원을 가꾸는 자원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이 밖에도 전국 각지의 현장 임직원들이 ‘1산 1천 1로 가꾸기’ 활동을 통해 현장 인근의 자연 보호에 힘쓰고 있다. 각 지역의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현장 인근의 산, 하천, 가로 중 한군데를 선정한 뒤 정기적인 관리를 하고 있다.

또 10월에 진행된 가족참여 자원봉사에서는 경기 양평군 서종면 명달리 인근의 숲에서 SK건설 임직원과 가족 등 80여 명이 참여해 오전 10시부터 6시간 동안 환경 정화 활동을 펼쳤다. 참가자들은 숲의 나무를 솎아 베는 간벌작업을 하고 이를 통해 확보한 나무를 인근 가정에 땔감으로 전달했다.

정혜진 기자 hye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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