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친환경 ‘하이브리드 택시’ 서울서 첫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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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2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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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LPG 연료… 대당 온실가스 年 8.5t → 4.9t

친환경 하이브리드 택시가 서울에서 첫선을 보였다. 3일 서울시청 서소문청사에서 열린 하이브리드 택시시범사업 발대식에서 첫 운행에 나선 하이브리드 택시 옆에 선 운전사들이 손을 흔들고 있다. 변영욱 기자
친환경 하이브리드 택시가 서울에서 첫선을 보였다. 3일 서울시청 서소문청사에서 열린 하이브리드 택시시범사업 발대식에서 첫 운행에 나선 하이브리드 택시 옆에 선 운전사들이 손을 흔들고 있다. 변영욱 기자
연료소비효율이 좋고 배기가스 배출이 적은 하이브리드 택시가 서울에서 처음 운행된다. 서울에 하이브리드 택시가 등장했다. 서울시와 환경부,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 현대·기아자동차, 대한LPG협회는 3일 서울 중구 서소문로 서울시청 서소문청사에서 하이브리드 택시 시범사업 발대식을 갖고 하이브리드 택시 운행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전기모터와 액화석유가스(LPG)로 움직이는 하이브리드 차량인 ‘아반떼’ 6대, ‘포르테’ 4대 등 총 10대가 서울지역 5개 택시회사에서 최대 2년간 운행된다.

환경부는 하이브리드 택시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연간 4.9t 수준으로 동급 휘발유 자동차(8.5t)에 비해 적기 때문에 환경개선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연비도 L당 17.8km 수준으로 동급 휘발유차(L당 15.2km)보다 높아 경제성에서도 이익을 볼 것으로 운송조합은 내다봤다. 대한LPG협회는 하이브리드 택시를 운행하는 택시회사에 연료비 일부를 보조해 줄 예정이다.

다만 일반 승용차 용도로 만들어진 하이브리드 차량이 연간 주행거리가 훨씬 많은 악조건에서 어느 정도 버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현대·기아차는 두 달마다 택시를 회사 연구소로 입고시켜 배터리 상태나 차량 내구성 등을 정밀 분석해 본격적인 도입 여부를 판단하는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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