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전남 압해도 ‘천사섬 분재공원’개장 7개월만에 10만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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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2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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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륙교 개통후 관광명소로

전남 신안군 압해도 ‘천사섬 분재공원’ 야외 전시장에 전시된 아프리카 짐바브웨의 쇼나조각 작품. 4월 개원한 분재공원은 지난달 관람객 10만 명을 돌파해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 제공 신안군
전남 신안군 압해도 ‘천사섬 분재공원’ 야외 전시장에 전시된 아프리카 짐바브웨의 쇼나조각 작품. 4월 개원한 분재공원은 지난달 관람객 10만 명을 돌파해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 제공 신안군
전남 신안군 압해도는 지난해 5월 1420m 다리가 놓이면서 육지와 연결됐다. 점점이 떠 있는 서남해 섬들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압해도 송공산 남쪽 자락에 자리한 ‘천사섬 분재공원’. 희귀 분재와 조각 작품 등을 감상할 수 있는 분재공원이 개장 7개월 만인 지난달 26일 관람객 10만 명을 돌파해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분재공원은 신안군이 매입한 4만여 m²에 분재원과 야생화원, 초화원, 미니수목원, 온실 등으로 꾸몄다. 분재원과 온실에는 해송과 철쭉, 소사나무 등 200여 점을 전시하고 있다. 이 가운데 100여 점은 압해면장을 지낸 백상록 씨(62·전남 목포시)가 기증했다. 1974년부터 분재를 가꿔온 백 씨는 소장 작품 600여 점 중에서 작품성이 뛰어난 분재를 골라 내놓았다.

분재공원에는 8월부터 아프리카 영혼이 깃든 석조유적 문화를 감상할 수 있는 ‘쇼나조각’ 작품이 전시돼 관람객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쇼나란 돌 유적이 많은 남부 아프리카 짐바브웨 인구의 70%를 차지하는 부족 이름. 작품은 신안에서 해수(海水) 관련 사업을 하는 ㈜모베 권정애 대표가 아프리카에서 수집한 기증품으로 ‘책 읽는 사람’ ‘지상의 천사’ ‘여인’ 등 테마 작품 100여 점이다.

천사섬 분재공원은 개원 후 무료 개방하다 11월부터 군민을 제외한 19세 이상 64세 미만 성인에 한해 2000원의 입장료를 받고 있다. 박영철 신안군 분재공원 관리담당은 “내년에 분재공원 인근에 수석전시관과 한국화를 전시하는 예술관이 들어서면 서남권 명품 휴식 장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062-240-8778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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