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자이언트, 세종대]두루 잘하는 2등보다 하나가 똑 소리나는 1등!

  • 동아일보

만화애니메이션… 호텔관광경영… 다양한 최고학과 수두룩

“모든 분야의 2등보다 한 분야의 1등이 더 낫다!”

세종대에는 다양하게 특성화된 학과들이 많다. 세종대 홍보팀 민현자 씨는 “세종대의 강점 중 하나는 ‘최고’라고 꼽을 수 있는 학과가 많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만화애니메이션학과와 호텔관광경영학부, 내년 신설되는 에너지자원공학과는 세종대의 대표적인 특성화 학과들이다.

○ “최고 교수진과 젊은 감각의 조화” 만화애니메이션학과

세종대 만화애니메이션학과는 이현세, 이두호 등 대한민국 대표 만화가와 애니메이션 전문가를 교수진으로 두고 있다. 학풍이 역동적이며 실험적인 데다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적극 운영하고 있어 학생들의 실력은 웬만한 프로가 혀를 내두를 정도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미래의 만화 애니메이션 전문가들이 밤을 새우며 실력을 갈고 닦아 매년 개최하는 작품 발표회 ‘세컨 어워드(Secan Award)’는 프로 수준의 작품들이 출품된다는 평을 받고 있다.

세종대는 만화애니메이션산업연구소, 세종에듀테인먼트 주식회사를 설립해 학생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관련 기업들의 인턴 연수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학생들의 창의력이 ‘현장’ 속에서 꽃피기를 기대하기 때문이다.

학생들은 국내외 페스티벌에서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1996년 첫 신입생을 받은 이 학과는 2009년 10회 졸업생 45명을 포함해 약 400명의 인재를 배출했다. 졸업생들은 만화 애니메이션 업계와 첨단 디지털 콘텐츠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론도 중시해 영상대학원, 문화예술콘텐츠대학원 등이 설립됐고 애니메이션 석·박사과정도 2000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석사학위를 받은 사람만 2007년까지 100명이 넘는다.

○ 세계로 진출하는 호텔관광경영학부

40년 전통의 호텔관광경영학부는 국내 호텔관광경영학 분야의 중심으로 성장했다. 7월 7∼9일에는 국제학술대회인 ‘제8회 아시아태평양 관광학 연구포럼’(Asia Pacific Forum for Graduate Students Research in Tourism)을 유치, 개최하기도 했다. 이 포럼은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단과대학으로 나아가는 발판이 됐다는 평을 받고 있다.

호텔경영학과는 전문 관광 인력을 양성해 미래호텔산업의 발전을 주도하는 것이 목표다. 졸업생들은 한국관광공사 및 관광관련 정부기관, 호텔 및 콘도사업체, 여행사, 항공사, 외식업체, 테마파크, 레저·이벤트업체, 리조트 사업체 등 관광관련 산업체에 진출하고 있다. 대학 관계자는 “한국 리츠칼튼 호텔 최고경영자(CEO), ‘아웃백 스테이크’ 임원 등도 이 학과에서 배출했다”고 말했다. 학과 교육의 전문성을 인정받아 졸업생은 2급 호텔 관리사와 관광통역안내원 자격시험에서 필기시험을 면제받는다.

○ “자원개발 전문가의 요람” 에너지자원공학과 신설

세종대는 해외자원개발 활성화에 필요한 전문 인력의 체계적으로 양성하기 위한 지식경제부 ‘자원개발 특성화 대학’으로 지난해 선정됐다. 그 결과물이 2010년 신설되는 에너지자원공학과다. 세종대는 향후 5년 동안 정부로부터 지원받는 100억여 원의 사업비로 현장 중심형 자원개발 전문가를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대학 관계자는 “커리큘럼부터 기업체의 요구를 면밀히 실사해 만들었다”고 밝혔다.

세종대 에너지자원공학과는 실력 있는 학생을 선발하고 이 학생들이 공부에 전념할 수 있도록 2010년 신입생 전원에게 등록금의 80% 이상을 장학금으로 지급할 방침이다. 대학 관계자는 “졸업까지도 학과의 대다수 학생에게 이 장학금을 계속 지급할 계획”이라며 “이 분야 국내 최고 학과로의 도약이 목표”라고 밝혔다.

한편 지구환경과학과는 지구환경 기후변화협약 분야의 고급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추진되는 지식경제부 2009년도 기후변화특성화대학원 사업에 선정됐다. 세종대는 지구환경과학, 나노신소재공학, 분자생물학, 경영학 등 전공을 연계해 대학원 기후변화과정을 설치할 계획이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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