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여성 벤처 최고경영자(CEO)와 여성단체 등은 대덕연구개발특구에 여성센터를 건립해줄 것을 정부와 대전시 등에 요청했다고 16일 밝혔다. 한국여성벤처협회 대전충청지회와 여성공학인협회, 대전여성단체협의회 등은 가칭 ‘대전여성복지문화콤플렉스 조성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연대서명을 한 뒤 ㈜한화와 지식경제부, 대전시 등에 청원서를 보내기로 했다.
이들은 대안으로 지난 8년간 대덕테크노밸리 조성 사업을 끝내고 올해 말 해체되는 ㈜한화의 ㈜대덕테크노밸리 사옥(대전 유성구 탑립동·지하 1층, 지상 4층)을 사용하거나 테크노밸리 내 미분양 잔여용지를 활용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대덕특구에는 6개 대학과 32개 정부연구기관, 420개 민간연구소, 800여 개 벤처기업이 있는데 연구원을 비롯해 생산직, 관리직 등에서 종사하는 여성은 1만여 명에 이른다. 이들은 직장 일에 매진하다 보니 보육이나 취학 자녀의 교육, 자신의 취미활동 등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 정부가 지원하는 전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가 2004년 개원했으나 서울(이화여대)에만 있으며 대전의 경우 2개 여성교육문화센터가 있으나 서구와 동구에 위치해 대덕특구에서 일하는 이들이 이용하기에 버겁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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