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대 경영관광학부 학생들이 혼자 사는 노인들의 집으로 연탄을 나르고 있다. 사진 제공 동양대
동양대 경영관광학부 학생들이 학교 부근인 경북 영주시 풍기읍에서 혼자 사는 노인 15명에게 연탄 3000장과 라면 15상자를 선물했다. 학생 30여 명은 수업이 없는 13일 연탄을 구입해 직접 날랐다. 노인들도 대문 밖으로 나와 학생들을 도왔다.
연탄과 라면은 학생들이 지난달 영주에서 열린 풍기인삼축제 때 ‘인삼 칵테일 시음체험장’을 운영해 모은 수익금 160만 원으로 마련했다. 일반 칵테일에 인삼즙을 섞거나 인삼을 잘게 썰어 넣은 것으로 관광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이 학부 학생 300여 명 가운데 교양과목인 ‘칵테일 실습’을 수강한 50여 명이 중심이 됐다.
학생들은 2004년부터 6년째 혼자 사는 노인을 비롯해 소년소녀가장 등을 돕고 있다. 3학년 김창주 씨(26)는 “수업 때 배운 내용을 실습하고 지역축제와 특산물을 알릴 수 있는 데다 봉사활동까지 할 수 있어 일석삼조”라며 “혼자 사는 어르신들이 조금이라도 따뜻하게 겨울을 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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