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배추-젓갈류 가격 약세, 올 김장비용 10% 줄듯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1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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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김장비용은 지난해보다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농수산물공사는 올해 김장비용이 지난해보다 10% 정도 줄어든 11만∼12만 원(4인 가족 기준)일 것으로 9일 내다봤다. 김장철에 소비가 크게 늘어나는 배추, 무, 젓갈류 가격이 약세를 보이기 때문이라는 게 공사 측 설명이다.

공사 관계자는 “배추와 무는 지난해 가격 폭락으로 재배 면적이 줄었지만 기상재해가 없었고, 일조량이 풍부해 출하물량이 늘고 있다”며 “쪽파나 건고추 가격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젓갈류는 최근 어황이 호조를 보이며 생산량이 크게 늘어나 가격이 지난해보다 약 40% 떨어졌다.

공사는 재료를 빨리 살수록 저렴하게 김장을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지난해보다 작황이 부진한 쪽파와 건고추가 겨울로 접어들면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마늘도 환율 상승으로 수입량이 적어 김장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이달 말부터는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유성열 기자 r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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