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두산공원내 부산타워, 세계最高 등대로 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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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1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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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중구 광복동 용두산공원 부산타워. 꼭대기에 설치할 ‘부산타워등대’가 불을 밝혔을 때를 가정해 만든 합성사진. 사진 제공 부산지방해양항만청
부산 중구 광복동 용두산공원 부산타워. 꼭대기에 설치할 ‘부산타워등대’가 불을 밝혔을 때를 가정해 만든 합성사진. 사진 제공 부산지방해양항만청
부산 중구 광복동 용두산공원 내 부산타워(높이 120m)에 세계 최고 높이의 등대가 들어선다. 현재 세계 최고 등대는 일본 요코하마에 있는 마린타워(106m)다.

부산지방해양항만청은 1억5000만 원을 들여 부산타워 전망대 꼭대기에 등명기(燈明機·등대에서 빛을 비추는 기계)를 설치해 ‘부산타워등대’(사진)로 이름 붙일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별도 건물이 아니라 부산타워를 등대 건물로 사용하기 때문에 큰 비용 없이 세계 최고 높이의 등대가 되며 부산항 남항을 입·출항하는 선박에 빛으로 항로를 안내해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높이 2.5m, 무게 300kg인 등명기는 빛의 도달거리가 40km가량 된다. 타워 꼭대기 4m²(약 1.2평)에 설치하기 때문에 공간을 크게 차지하지도 않는다. 빨간색, 녹색, 하얀색 빛을 비추는 등대는 부산항 남항 입·출항 선박의 항로를 안내하게 된다. 부산해양청 관계자는 “해양도시 부산을 상징할 수 있고 세계적인 관광명소로도 손색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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