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마라도는 지금 ‘방어’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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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0월 27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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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통통 육질 쫄깃 감칠맛
내달 5~8일 모슬포항 축제

방어가 제철을 만났다. 겨울철 최고 횟감으로 꼽히는 방어 어장이 국토최남단인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마라도 주변에 형성됐다. 서귀포시 모슬포수협은 최근 대정읍 모슬포항 어선 30∼40척이 출어해 최근 하루 3000마리를 낚아 올린다고 26일 밝혔다.

방어는 여름철을 제외하고 제주 부근 바다에서 잡히지만 살이 통통 오른 겨울철 방어를 최고로 친다. 조류가 세기로 유명한 마라도 주변 어장에서 낚이는 방어가 가장 인기를 끈다. 육질이 쫄깃하면서 감칠맛이 나기 때문이다.

방어는 무게에 따라 소방어(2kg 미만), 중방어(2∼4kg), 대방어(4kg 이상) 등으로 구분한다. 최근 수협 경매가격은 중방어가 kg당 3000∼4000원, 대방어는 1만 원 선이다. 모슬포수협 중매인 등은 소비자들이 주문을 하면 싱싱한 방어를 횟감 등으로 다듬어 택배로 보낸다.

한편 최남단방어축제위원회(위원장 김정전)는 다음 달 5일부터 8일까지 모슬포항에서 ‘제9회 최남단 방어축제’를 연다. 무료로 맛보는 시식회와 방어 손으로 잡기, 방어 낚시 체험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한다.

김형석 최남단방어축제위원회 사무국장은 “몸길이가 최대 110cm가량인 방어는 불포화 지방산 등이 많아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다”며 “겨울철 최고의 손맛, 입맛을 제공하는 축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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