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선관위노조 “민노총 탈퇴”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0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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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관위노조에 반발 조합원 92%가 “찬성”

이달 2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노조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탈퇴 투표 실시가 무산된 가운데 울산시선관위노조가 자체적으로 민주노총 탈퇴를 결정했다.

울산시선관위는 26일 “울산지부 조합원 52명 가운데 92.3%인 48명이 ‘민주노총 가입 명분이 없다’며 이같이 결정하고 탈퇴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노조 관계자는 “지난달 21, 22일 실시된 민주노총 가입 총투표 결과 선관위노조의 반대의견이 많았다”며 “그럼에도 상급단체인 전국민주공무원노동조합(민공노) 전체 조합원의 찬성 비율이 높아 선관위노조 의사와 무관하게 민주노총 가입이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통합공무원노조의 민주노총 가입이 총투표를 거쳐 가결되자 선관위노조 전국 16개 지부 가운데 서울, 경기, 부산, 대구 등 12개 지부가 민주노총 탈퇴를 잇달아 결의하거나 노조원 탈퇴서를 제출하는 등 집단적으로 반발하고 있다.

울산=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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