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 불법체류’ 네팔인 미노드 씨 강제 추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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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0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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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노동자 방송 대표 맡기도

한국에서 18년째 머물다 불법 체류자로 단속된 네팔인 미노드 목탄 씨(38·사진)가 법무부의 ‘강제 퇴거 명령’에 대해 제기한 이의 신청이 기각돼 강제 추방당했다. 법무부는 “이달 8일 출입국관리사무소 단속반원에게 붙잡혀 화성외국인보호소에 억류돼 있던 미노드 씨에 대한 강제 퇴거 이의 신청을 기각하고 23일 오후 8시 반 네팔행 비행기로 강제 추방했다”고 밝혔다.

1992년 2월 15일 관광 비자로 한국에 온 미노드 씨는 경기 의정부시 일대 식당과 김치공장 등에서 일하다 1998년 한 시민가요제에 참가해 대상을 받아 유명해졌다. 이후 2000년 2월 경찰의 불심검문을 받아 서울출입국사무소에 붙잡혔다. 그러나 보호 일시해제 허가를 얻은 뒤 잠적해 다국적 밴드인 ‘스탑 크랙 다운’을 결성하기도 했다. 2007년부터 2008년까지는 이주노동자의 방송(MWTV) 공동대표도 맡았다.

이종식 기자 be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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