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중국산 따오기 2세 이름 얻었다

  • 입력 2009년 10월 16일 06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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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는 ‘따루’ 여동생은 ‘다미’

중국산 따오기 2세 이름이 확정됐다. 따오기가 한반도에서 없어진 지 30년 만에 한국에서 부화한 따오기 자매 중 언니는 ‘따루’, 동생은 ‘다미(多美)’다. 언니는 2009년 5월 12일, 동생은 5월 14일 부화했다. 5월 4일, 6월 23일 부화했던 첫째와 막내는 사고와 질병으로 7월 중순 숨졌다. 새끼 2마리는 경남 창녕군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엄마 양저우(洋洲), 아빠 룽팅(龍亭)의 우리와 가까운 우리에서 잘 자라고 있다.

본보 10월 9일자 A16면 참조 ▶“새끼 따오기 이름 뭐가 좋을까요”

경남도 구도권 환경녹지국장은 15일 ‘따오기 복원사업 성과와 의미’에 대한 언론브리핑을 갖고 “따오기 복원사업을 추진한 지 1년 만에 새끼 2마리를 확보하는 등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복원사업을 성공시키기 위해 복원센터 시설을 넓히고 따오기 유전자의 다양성 확보 차원에서 중국과 일본 따오기를 추가로 들여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따루와 다미:

따루는 ‘따오기’의 ‘따’와 하늘의 순우리말인 ‘마루’의 ‘루’를 합성한 것.

복원에 성공한 따오기들이 세계의 하늘로 높이 비상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대구시에 근무하는 공무원이 제안했다. 다미는 개체 증가와 함께 자연과 사람이 조화된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라는 의미. 경남 창원의 회사원이 응모한 것이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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