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국 녹색성장위원장(사진)은 9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그린코리아 2009 국제 콘퍼런스’ 기자회견에서 본보 보도를 인용하며 “좋은 지적이다. 수십 년 동안 누적됐던 일인 만큼 앞으로 신경을 쓰면서 부처 간 업무 조정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하천의 수량은 국토해양부, 수질은 환경부가 맡고 있는 것을 업무 충돌 사례로 들며 “중국의 수자원처 같은 조직을 만들어 총괄 관리해야 한다는 일부 지적도 있지만 부처 간 업무가 연관돼 있는 만큼 각 부처가 해온 역할을 인정하면서 조정하는 게 맞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온실가스 감축 목표와 관련해 “녹색성장위가 이해가 상충되는 기업과 시민단체 사이에서 조정역할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국제 콘퍼런스는 녹색성장위와 국무총리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유엔이 공동 개최해 ‘녹색성장과 협력’이라는 주제로 이날 하루 동안 열렸다.
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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