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수원-화성-오산 통합 급물살

  • 입력 2009년 9월 9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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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의회, 건의안 곧 의결

경기 수원시의회가 10일 수원 화성 오산 통합 건의를 의결하기로 해 이 지역의 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수원시의회 측은 “10일 열리는 임시회 본회의에 화성 오산 수원 행정구역 통합 건의서(안)를 상정해 처리할 예정”이라며 “대부분의 의원이 찬성해 무난히 통과될 것이고 건의서가 채택되면 행정안전부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원시의회는 이달 행안부에 건의서를 제출하되 수원시 집행부와 화성 및 오산시의회 의견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별도의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단 회의를 거쳐 사전 협의 여부, 건의서 제출 시기 등 추후 일정을 논의할 방침이다.

오산시와 화성시는 명확한 입장 표명을 유보하고 있지만 수원시의회 건의서가 제출되면 통합 논의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산시는 이달 4일 시정만족도 조사 용역을 발주해 통합 찬반을 묻는 주민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오산시는 다음 달 3일까지 용역을 마무리하고 그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그러나 통합시 명칭과 청사 소재지에 대한 논란이 불가피해 통합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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