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영월군 서면-하동면 마을 이름 개칭

  • 입력 2009년 8월 28일 06시 56분


‘한반도면’ ‘김삿갓면’ 압도적 지지

강원 영월군 서면과 하동면 주민들이 ‘한반도면’, ‘김삿갓면’으로의 면 이름 변경에 압도적 지지 의사를 나타냈다. 27일 영월군에 따르면 최근 주민들을 대상으로 마을 이름 개칭에 대한 의견 조사를 실시한 결과 서면은 1713가구 중 1304가구(76%)가 참여해 968가구(74%)가 찬성 의사를 밝혔다. 또 하동면은 838가구 가운데 722가구(86%)가 조사에 참여해 581가구(80%)가 찬성했다.

이에 따라 영월군은 조례안 입법예고를 거쳐 다음 달 군 의회에 조례안을 상정할 계획이다. 별다른 이견이 없을 경우 10월 중 조례안 공포 및 확정에 이어 명칭 변경 선포식이 열린다. 서면 주민들은 10월 17일 열릴 예정인 한반도 지형 테마축제 때 한반도면 선포 기념식을 가질 예정이다. 영월군 관계자는 “주민들이 면 이름 변경에 압도적으로 찬성하는 만큼 군의회에서도 별 문제 없이 통과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면과 하동면 주민들은 올해 5, 6월부터 방위 개념의 획일적인 면 이름을 마을 고유의 특징을 살린 이름으로 바꿀 것을 추진해왔다. 서면의 경우 옹정리 선암마을의 한반도를 닮은 지형이 전국적으로 유명해지면서 한반도면으로, 하동면은 김삿갓의 고장임을 내세워 김삿갓면으로의 개칭을 진행해 왔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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