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외신 “DJ 서거” 긴급 타전

  • 입력 2009년 8월 18일 16시 02분


“민주주의를 추구하고 북한과의 화해에 기여한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서거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86)이 18일 오후 1시 43분 서거하자 BBC, NYT, CNN 등 주요 외신들은 “지난달부터 폐렴으로 입원 중이던 김대중 전 대통령이 심장 정지로 결국 세상을 떠났다”며 서거 소식을 긴급 타전했다.

NYT는 DJ 서거 직후 인터넷판 메인 화면 중앙에 DJ 생전 사진을 띄우고 김 전 대통령의 정치 역정을 상세히 전하면서 “김 전 대통령은 1998년 대통령 취임 후 햇볕정책을 통해 한반도 평화정착에 힘 쓴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다”며 “그는 한국의 민주주의를 위해 군부에 저항한 정치인으로 한반도 통일을 위해 헌신한 지도자로 대변된다”고 평가했다.

BBC 또한 인터넷판 메인 상단에 “일생동안 민주주의를 추구하고 북한과 화해를 위해 기여한 분”이라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AP 통신은 서거 소식과 함께 “오랜 기간 야당 지도자로 활동했던 김 전 대통령이 군사정권 아래에서 수 차례 암살 시도와 사형선고를 받았음에도 끝까지 살아남아 결국 대통령에 올랐다”고 DJ를 설명했다.

폭스 뉴스도 김 전 대통령에 대해 “2000년 북한 지도자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정상 회담을 이끌어내면서 세계적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일본의 차기 총리로 유력시되고 있는 하토야마 유키오 민주당 대표 또한 “역사에 길이 남을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켰고, 이를 계기로 노벨평화상까지 수상하는 등 아시아를 대표하는 지도자로도 손색이 없을 만큼 훌륭한 업적을 남겼다”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신화통신은 김 전 대통령이 서거한 지 20여 분만에 국내언론을 인용, 속보를 내보내고 후속 기사를 업데이트 하고 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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