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공부]영영사전, 고2수준 단어실력이면 OK

  • 입력 2009년 8월 18일 02시 56분


영영사전, 고2수준 단어실력이면 OK
2000단어 알면 사용… 유의어 반의어까지 두루 익혀야

영어를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사전은 필수품이다. 대부분의 학생이 영한 또는 영영사전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각 사전의 특징이 무엇인지, 언제 어떤 사전을 활용해야하는지 정확히 아는 학생은 드물다.

사전은 영어학습지나 문제집처럼 영어실력 향상을 위한 ‘참고서’다. 영어수준에 따라, 학습목적에 따라 알맞게 활용해야 교육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영한·영영사전의 특징을 정확히 익히고, 사전을 100% 활용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 수준에 따라 사전을 다르게 활용하라

영한사전은 ‘영어단어-한국어 설명’으로 구성된다. 반면 영영사전은 단어와 단어의 뜻 모두 영어로 제시한다.

영영사전의 뜻풀이는 특정 단어에 대한 정의나 설명이다. 그 속에서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앞뒤 문맥을 유추하며 의미를 파악하기가 어렵다. 이 때문에 영어 공부를 막 시작한 ‘영어 초보자’나 초등학생에겐 영한사전이 영영사전보다 훨씬 효과적이다.

영영사전을 무리 없이 사용하려면 최소 2000단어 이상을 알고 있어야 한다. 최근 개정된 교육과정에 따르면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고등학교 1학년 때까지 영어 교과서에서 다루도록 한 권장 어휘 수(누계)는 1790개다. 고등학교 2학년 과정까지 합하면 약 2000개가 된다. 즉, 고등학교 2학년 영어 교과서에 나오는 거의 모든 단어의 뜻을 알고, 교과서 본문을 읽고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 됐을 때 영영사전을 어려움 없이 사용할 수 있다.

고교 2학년 교과서를 스스로 읽고 이해할 정도로 영어실력을 쌓은 학생이라면 영영사전을 활용하는 게 좋다. 특정 단어의 의미를 설명하는 뜻풀이 속에서도 새로운 어휘를 접할 수 있기 때문. 영영사전을 활용해 영어단어의 뜻을 익히면 한국어로 번역했을 땐 전달되지 않았던 특유의 분위기까지 익힐 수 있어 더 정확히 단어를 활용할 수 있다.

○ 다채로운 사전을 활용하라

영어사전으로 단어공부를 할 땐 단어의 뜻뿐만 아니라 △품사(명사, 동사, 형용사 등) △시제에 따른 모양 변화 △유의어·반의어까지 눈여겨보는 습관을 들인다. 단어의 뜻만 알고 그 단어의 품사가 무엇인지, 시제에 따라 어떻게 변하는지를 모르면 단어를 제대로 말하고 쓸 수 없다.

영어 공부를 처음 시작한 유아 또는 초등학교 저학년에겐 그림으로 영어단어의 뜻을 표현한 그림사전이 도움이 된다. 어느 정도 영어 실력을 쌓은 초등학생이라면 영한사전 또는 영영한사전이 효과적이다.

돗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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