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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년 8월 10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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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고교다양화 300 프로젝트’ 정책과 함께 교육과정의 자율성과 다양성이 강화된 교육환경이 마련되고 있다. 학생들은 전기와 후기로 나눠 원하는 고등학교에 지원할 수 있다. 전기 전형에 해당하는 자율형사립고, 기숙형공립고, 마이스터고는 특수목적고와 함께 10월 중순(학교별 일정 차이 있음)부터 원서를 접수하며 후기에 속하는 일반계고는 12월 중순부터 원서접수가 시작된다.
고교 입시를 앞둔 중학교 3학년을 위해 지역별로 신설되는 특목고와 자립형사립고, 내년부터 자율형사립고로 전환되는 학교를 정리했다. 현재까지 입학요강이 확정되지 않은 학교는 추후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반드시 세부 입학 요강을 확인해야 한다.(*자립형사립고는 추후 자율형사립고로 명칭 전환 예정)》
■서울
서울 은평뉴타운에 내년 3월 개교를 앞두고 있는 자립형사립고인 하나고는 입학 설명회를 통해 “수준별 이동수업인 교과 교실제 시행과 AP(Advanced Placement·대학과목 선이수) 수업 개설, 유학반 운영, 유비쿼터스 강의 시스템 등을 도입한 수준 높은 교육과정을 만들 것”이라고 발표했다. 방과 후 수업으로 외국어인증시험과 각종 경시대회를 대비하고, 미국대학수학능력시험(SAT)을 대비하는 수업도 진행한다. 4인 1실로 생활하는 기숙사를 갖췄으며 자세한 입학 요강은 8월말 확정해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
자율형사립고인 경기 안산 동산고는 학년당 16학급씩 48학급으로 운영된다. 경기지역 내 중학생을 대상으로 내신 성적 250점, 구술면접 50점 등 총 300점 만점으로 선발한다. 지필고사는 실시하지 않는다. 모집정원의 20%는 국가유공자 자녀(5%), 저소득층 및 차상위계층 자녀(15%) 등 사회적 배려대상자로 선발할 계획이다.
■인천
미추홀외고는 인천지역에 생기는 두 번째 외고로 영어과 3개 반, 중국어과 2개 반, 일본어과 2개 반, 프랑스어과 1개 반으로 8학급 192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일반전형은 중학교 내신과 영어듣기, 구술면접 등 점수를 합산해 137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특별전형은 전공언어 우수자와 사회적 배려대상자로 나눠 55명을 선발한다. 전공언어 우수학생은 중학교 내신 성적으로 2배수를 선발한 뒤 듣기평가를 통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기숙사는 내년 6월 완공된다.
■부산
부산 해운대고는 자립형사립고에서 올해 자율형사립고로 전환이 확정됐다. 6학급 180명이다. 국어, 수학, 과학 수업을 확대해 운영할 계획을 밝혔으며, 조기 졸업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자율형사립고인 동래여고는 영어학습 전용교실을 운영하고, 논술 및 구술면접 지도교사제를 운영할 예정이다.
■대구
자율형사립고인 대구 계성고는 대구 전 지역과 인접지역인 고령군 다산면 지역 중학생을 대상으로 일반계 고교보다 빠른 전기(12월 14일 이전)에 추첨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10학급 350명(남녀공학)의 신입생을 모집한다. 중학교 내신 성적으로 정원의 5배수인 1750명을 선발한 뒤, 교과 성적(60%), 교과 외 성적(10%), 면접(30%)을 반영해 모집정원의 2배수인 700명을 선발하고, 추첨을 통해 최종합격자를 결정할 계획이다. 자율고 확정에 따라 2011년 학교를 신축해 이전하면서 기숙사를 건립할 계획이다.
■광주
자율형사립고인 광주 송원고는 8학급 280명(남녀공학)의 신입생을 모집한다. 일반전형 80%와 사회적 배려대상자 20%의 비율로 선발한다. 학생이 선택할 수 있는 수준별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교내 영어 활용생활화, 1인 1악기 다루기, 교과별 동아리 운영 등 특성화, 심화교육 등을 할 계획이다. 입학전형은 9월 중으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울산
울산외고는 무 전공, 학점 이수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학교 측은 “전공 구분 없이 영어를 공통 과목으로 삼고, 중국어, 프랑스어 등 제2외국어를 선택해 교육하는 방안을 신중히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입학사정관제도를 도입해 신입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일반전형과 특별전형 모두 내신 성적으로 1단계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입학사정관이 심층면접으로 합격자를 뽑는다. 심층면접은 ‘정체성’과 ‘전공’ 등 두 가지 영역으로 구분해 진행한다. 정체성은 봉사와 독서, 체험활동, 리더십활동 등을 포트폴리오로 접수해 심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리 또는 표절 작성된 사실이 적발되면 탈락시킨다. 영어 3학급, 중국·러시아·일본어 각 1학급 등 6개 학급, 150명을 선발한다. 일반전형 90명, 특별전형 60명이다.
■충남
자율형사립고로 지정된 천안 북일고는 충남에서 50% 이상, 타 시도에서 50% 이내에서 학생을 모집한다. 한화그룹 임직원 자녀의 별도 전형은 실시하지 않기로 했으며, 사회적 배려대상자의 선발 비율은 전체 학생의 20% 이상으로 정했다.
10월 초 국제과 30명을 전국단위로 모집하고, 385명은 일반전형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국제과는 전원 입학사정관제로, 일반전형은 내신 성적우수자(70%), 서류전형과 입학사정관제(30%)로 뽑는다.
■경북
자율형사립고인 김천고는 경북 내에서만 신입생을 선발한다. 1학년 8학급으로 남학생만 280명을 선발하며 일반전형 60%, 사회적 배려대상자 20% 이상, 특별전형(특정영역우수자, 혁신도시 공공기관 자녀) 20% 내외로 1차 서류전형을 거쳐 2차 면접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강원
강원외고는 영어과 2개 반, 중국어과 2개 반, 일본어과 1개 반으로 5개 학급 150명의 신입생을 모집한다. 일반전형(120명)과 특별전형(20명), 사회적 배려대상자 전형(10명)으로 나눠 진행되며 특별전형은 외국어능력우수자(10명), 내신 성적우수자(10명)로 선발한다.
외국어능력우수자의 응시자격은 중학교 3학년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의 평균석차백분율이 상위 10%이내면서 ‘외국어 능력이 우수한 자’다. 내신 성적우수자는 중 2, 3학년 전 과목 평균석차백분율이 모두 10% 이내이거나 주요 5개 교과(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의 평균석차백분율이 모두 8% 이내여야 한다.
일반전형은 중 2, 3학년 중 한 학기의 5개 교과(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의 평균석차 백분율이 상위 10% 이내거나 학교생활기록부상 3학년 1, 2학기 국어, 영어, 수학의 성취도가 ‘수’여야 한다.
1단계 영어듣기 능력검사(50점), 2단계 전문성 면접 형식의 영어능력 평가(100점), 언어능력 평가(50점)로 200점 만점으로 평가된다.
㈜타임교육 하이스트 특목입시전략연구소장
▼알려왔습니다▼
10일자 D4면 ‘늘어난 고교 선택기회, 내게 맞는 학교는’ 기사와 관련해 강원외고의 입학전형요강이 8월 4일을 기준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영어듣기, 영어능력, 언어능력 평가는 영어듣기로 통합됐고, 내신반영 총점은 144점에서 240점으로 변경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