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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년 8월 10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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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학년도부터 서울지역 외고의 입시 체계가 확 바뀐다.
외고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은 불이익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학교별 입시전형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 대원외고
대원외고는 일반전형으로 모두 312명의 학생을 선발한다. 학교 내신 성적(250점), 영어듣기(90점), 구술면접(60점) 점수를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뽑는다.
이 학교는 체육특기자 전형을 제외한 모든 전형에서 중학교 내신 성적(250점)을 반영한다. 전형총점이 400점이므로 학교 내신 성적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은 편. 이는 학교 내신 성적과 영어실력이 모두 뛰어난 학생을 선발하겠다는 학교 측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대원외고에 지원하는 학생은 내신 성적 산출과정에 올해 새롭게 추가된 ‘활동실적(10)’을 눈여겨봐야 한다. 이 학교는 별도로 마련한 세부규정에 따라 학생들의 생활기록부에 기재된 수상실적, 교과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특별활동 상황, 교외 체험학습 등을 평가하고 점수를 부과한다.
학교 내신 성적이 높지 않지만 영어실력이 뛰어난 학생이라면 영어우수자 전형에 지원하는 게 유리하다. 영어우수자 전형은 내신 성적(250점), 영어듣기(90점), 에세이(60점) 점수를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단, 영어듣기에서는 72점 이상, 에세이에서는 45점 이상을 얻어야 합격이 가능하다.
영어우수자 전형은 지난해엔 실시되지 않았으나 올해 다시 도입됐다. 이 전형에 지원하는 학생은 학교 홈페이지(www.dwfl.hs.kr)에 있는 기출문제를 풀어보는 게 좋다.
○ 대일외고
대일외고는 우수한 학생들을 선발하기 위해 다채로운 특별전형을 실시한다. 먼저 성적우수자 전형으로는 전 교과 평균석차 백분율 순으로 40명을 우선 선발한 다음, 심화교과(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평균석차 백분율 순으로 40명을 선발한다.
회장·부회장 전형에는 전교 학생회장 또는 부회장, 학급회장 또는 부회장을 했던 학생만 지원할 수 있다. 성적우수자 전형처럼 전 교과 평균석차 백분율 순으로 20명 이내의 학생을 선발한다. 회장·부회장 전형에 지원 가능한 학생들은 성적우수자 전형 또는 일반전형에 복수지원할 수 있다.
일반전형은 1단계와 2단계로 나뉘어 진행된다. 1단계에서는 전 교과 평균석차 백분율이 20% 이내인 학생 중 영어듣기(50점)와 구술면접(40점) 점수를 합산해 55명을 우선 선발한다. 2단계에서는 학교 내신 성적(110)과 영어듣기(50점), 구술면접(40점) 점수를 합산해 260명의 학생을 뽑는다.
○ 명덕외고
명덕외고는 특별전형인 내신 성적 우수자 전형으로 모두 96명의 학생을 선발한다. 이 학교는 ‘전 교과 석차백분율이 10% 이내’에 들거나 ‘가중치 교과(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석차백분율이 10% 이내’인 학생으로 지원 자격에 제한을 두고 있다. 전 교과 석차백분율을 기준으로 48명을, 가중치 교과 석차백분율로 48명 각각 선발한다. 이 전형에서 탈락한 경우 일반전형에 다시 지원할 수 있다. 명덕외고는 대일외고처럼 일반전형을 2단계로 나누어 진행한다. 1단계에서 영어 듣기(50점)와 구술면접(50점) 점수를 합산해 24명을 우선 선발하고, 2단계에서 내신 성적(300점), 영어듣기(50점), 구술면접(50점)을 합산해 283명을 뽑는다.
○ 서울외고 서울외고는 다른 외고들처럼 성적우수자 전형을 실시하지만 선발방법에서 차이를 보인다. 이 학교는 먼저 심화교과(영어, 국어, 수학, 사회, 과학) 우수자 전형을 통해 50명을 선발한 뒤 전 교과 우수자 전형으로 50명을 선발한다.
심화교과 우수자 전형에서 탈락한 학생은 전 교과 우수자 전형에, 전 교과 우수자 전형에서 탈락한 학생은 일반전형에 자동으로 지원된다.
일반전형은 단계별로 실시된다. 1단계에서 학교 내신 성적(140점), 영어듣기(50점), 구술면접(50점) 점수를 합산해 전체 모집인원의 120명을 선발한다. 2단계에서 학교 내신 성적(70점), 영어듣기(40점), 구술면접(30점) 점수를 합산해 나머지 115명을 선발한다.
○ 이화여자외고
이화여자외고는 학교장추천자 전형과 외국어특기자 전형에서 학교 내신 성적을 전혀 반영하지 않는다. 학교장추천자 전형은 전교 회장 또는 부회장을 한 학생 중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학생으로 제한을 두고 있으며, 구술면접(50점) 점수만으로 10명 이내의 학생을 선발한다.
외국어특기자 전형에는 이 학교의 성적 산출법에 근거해 ‘국어, 영어, 수학, 사회 4과목 내신 석차백분율이 20% 이내에 들고 3학년 1, 2학기 영어성적의 평균 석차백분율이 8% 이내인 학생’만 지원할 수 있다. 심화영어듣기(50점) 점수만으로 합격자를 가린다.
비영어특기자 전형의 경우엔 외국어 에세이(50점)와 인터뷰(50점) 점수를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뽑는다.
학교장추천자 전형과 외국어특기자 전형의 지원 자격을 충족한 학생은 두 전형에 모두 응시할 수 있다.
일반 전형은 지원자 전원을 대상으로 영어듣기와 구술면접을 실시한 후, 1단계와 2단계에 걸쳐 선발한다.
1단계에서는 영어듣기(50점)와 구술면접(50점) 점수를 합산해 50명(선발고사 우수자) 이내의 학생을 선발한다. 또 국어, 영어, 수학, 사회 석차백분율로 20명(내신 성적우수자) 이내의 학생을 뽑는다.
2단계에서는 전체 모집인원 수에서 1단계 합격자를 제외한 나머지 인원을 내신 성적(240점), 영어듣기(50점), 구술면접(50점) 점수를 합산해 선발한다.
○ 한영외고
한영외고는 지난해보다 국제어과 정원을 70명 늘렸다. 이에 따라 올해 전체 모집인원도 420명으로 증가했다.
이 학교는 특별전형인 영어우수자전형으로 68명의 학생을 선발한다. 학교 내신 성적(40점), 영어듣기(50점), 영어논술(60점), 영어독해(40점), 우리말 면접(10점) 점수를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단, 총점 165점 미만은 불합격 처리). 학교 내신 성적이 좋지 않은 학생이라도 영어 실력이 우수한 학생이라면 도전해 보는 게 좋다.
팽현하 영재사관학원 강남캠퍼스 특목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