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성폭력 피해 어린이 치료-법률지원

  • 입력 2009년 8월 7일 06시 33분


국립경상大병원 ‘아동센터’ 문열어

국립 경상대병원(경남 진주시 칠암동)에 성폭력 피해 아동과 가족을 위한 지원시설인 ‘경남 해바라기아동센터’가 7일 문을 연다. 경상대병원은 5월 17일 여성부와 협약을 맺고 상담과 보건실, 놀이 및 집단치료실, 진술 녹화실, 심리 평가실, 증거 보관실, 대기실 등을 갖춘 260m²(약 80평)의 해바라기아동센터를 만들었다. 아동센터는 13세 미만 아동 및 정신지체 장애인이 성폭력 피해를 당했을 때 해당 아동과 그 가족에 대해 의학적 진단과 평가, 치료를 한다. 또 사건 조사 및 법률 지원, 상담 등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성폭력 예방을 위한 홍보와 교육을 시행하고 검찰, 경찰 등과의 협조체계도 갖췄다.

아동센터는 상담전화(055-754-1375)를 통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피해사례를 접수하고 전문상담원이 상담도 해준다. 홈페이지(www.savechild.or.kr)에서 온라인 접수도 한다. 해바라기아동센터는 2004년 서울에 처음 만들어졌고 2005년 대구와 광주, 올해는 전북과 충청, 인천, 강원, 부산, 경남에 각각 설치됐다. 정진명 경상대병원장은 “성폭력 피해 아동들이 빠르고 적절하게 치료와 보호를 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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